경기도 평택에 산다. 사는 곳, 가는 곳,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모아 글로 쓴다. 세계문학상, KBS김승옥 문학상 신인상,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 장편소설 《홈즈가 보낸 편지》를 시작으로 《붉은 소파》 《혐오자살》 《반전이 없다》 등 형사 김나영 3부작을 집필했다. 2021년 《크로노토피아》를 시작으로 시간을 테마로 한 3부작을 쓰고 있으며,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는 그 두 번째 소설이다.
청소년 소설 《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 일지》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등의 앤솔러지에 참여했고, 2022년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장편소설 《유리가면》을 출간했다. 에세이로는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 《어떤, 작가》 《나를 추리소설가로 만든 셜록 홈즈》 등이 있으며, 그 밖에 앤솔러지 《당신의 떡볶이로부터》 《환상의 책방 골목》 《코스트 베니핏》 《십자가의 괴이》 등을 기획 및 출간했다. 《환상의 책방 골목》은 러시아, 인도네시아, 터키 등에서 출간됐고,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붉은 소파》는 태국에서 출간됐다.
소설 속 주인공 재연은 외로움을 많이 탑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기에 늘 함께 있어줄 누군가를 바랍니다. 자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줄, 고독을 잊게 해줄 누군가를요. 그런 주인공에게 ‘친구를 빌려준다’는 서비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요즘 저는 혼자 참 잘 지냅니다. 기본적으로 OTT는 끼고 살고요, 책이나 만화도 빼놓지 않고 챙겨봅니다. 머리가 안 돌아간다 싶으면 일부러 인터넷 강의를 수강한다든가 체력을 높이기 위해 조깅도 합니다. 이런 걸 가리켜 ‘혼자력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갑자기 당신의 혼자력은 안녕하신지 궁금해집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나요? 잘 못 지내고 계신다고요? 그렇다면 제가 좋은 서비스를 소개해 드려야겠군요. 절친 대행이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 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