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ook은 결제 후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 - 소진된 사은품은 주문시 선택창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 - 이번 주문으로 발생할 예상 마일리지에서 우선 차감됩니다.
  • - 예상 마일리지로 부족한 금액은 기존에 보유한 적립금, 마일리지 순서로 차감되며, 부족한 경우 추가 결제하셔야 합니다.
  • - 사은품 수령 후 eBook 구매 취소로 사은품 제공 기준 미달시에는 반송비를 부담하여 반송해주셔야 합니다.

[eBook] 푸른 사다리

이경주 / 사계절


제2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20주년 기념 개정판
‘서초동 법원 단지 앞 꽃마을 비닐하우스촌’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빈민촌. 비닐과 보온용 덮개를 덕지덕지 덮어씌운 길쭉한 하우스 한 동에 보통 네댓 집이 칸을 막고 사는 이곳에 이사를 온 윤제.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은 윤제의 집을 방문하겠다 하고, 윤제는 집이라고도 할 수 없는 곳으로 향할 수 없어 점차 학교에 나가지 않게 된다. 이는 가출로 이어지고 윤제는 점점 범죄의 나락에 빠져드는데….

또다시 떠나야만 했던 곳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집이자 인생의 재도약 터였던 비닐하우스촌. 오늘날 켜켜이 쌓인 건물들 아래로 이제는 그 자취를 감춘 그곳을, 작가는 힘 있는 문장으로 다시 한번 꺼내 소설 위로 들어다 놓는다.

[eBook] 내 삶의 글쓰기

빌 루어바흐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기억을 회고록으로, 아이디어를 에세이로, 삶을 문학으로 담는 법
자서전이나 수필, 회고록 등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모으고, 모은 생각을 글로 끌어내고, 또한 그 글을 쓰고 다듬는 법 등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기억나는 동네의 지도 그려보기부터 오래된 사진에서 이야기 끄집어내기, 공개적으로 편지 쓰기에 이르기까지, 이 책의 저자인 빌 루어바흐 교수는 창조적 논픽션에 몸담은 모든 작가가 아이디어를 불러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소개하며 내 삶의 이야기가 얼마나 멋진 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eBook] 남류문학론

우에노 지즈코, 오구라 지카코, 도미오카 타에코 / 버터북스


여자 없는 남자들의 문학이 그리는 빈곤한 세계
'남류문학'이란 '여류문학'이라는 낡은 명명에 맞서는 이름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미시마 유키오, 다니자키 준이치로, 시마오 도시오… 일본 문학을 대표해 온 남성 작가들을 페미니즘 비평이라는 거울 앞에 세운다면 어떤 모습이 비칠까. 일본을 대표하는 젠더 연구가 우에노 지즈코, 소설가 도미오카 다에코, 심리학자 오구라 지카코가 근대문학사의 쟁쟁한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겁 없이 메스를 들이대고, 이를 '남류문학론'이라 이름 붙였다. 세 여자는 남성 중심적인 텍스트로 유명세를 얻은 '남류작가'는 물론이고 이들을 비판 없이 떠받드는 '남류평론가', 다른 목소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경직된 문단까지 가차 없이 비판한다.

[eBook] 시간 불평등

가이 스탠딩 / 창비


시간의 자유는 어떻게 특권이 되었나
끝나지 않는 노동, 부실한 휴식, 부업과 자기계발의 압박, 그럼에도 불안정한 미래와 함께 불안과 무기력 속에서 인터넷 서핑과 소비로 대신하는 여가...... 왜 누군가는 충분한 시간의 자유를 누리고 다른 누군가는 밥벌이에 인생을 저당 잡혀야 하는가? 소수의 부를 위해 다수의 시간을 노동에 몰아넣은 자본주의와 노동주의를 분석한다. 일할 권리가 아니라 일하지 않을 권리를 위하여.

[eBook] 밑바닥에서 전합니다!

브래디 미카코 / 다다서재


빈민가에서 바라본 혼탁해지는 정치와 사회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자포자기가 횡행하는 영국 유권자들 사이에서 갑자기 급부상한 것은 반(反)이주민, 반EU 정책을 앞세운 극우 정당이다. 전통적으로 노동당 지지층이던 노동자 계급과 빈민층은 이주민과의 일자리 싸움에 지쳐 극우 정당으로 돌아선다. 저자는 이런 문제가 이주민이 영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 아니며, 저임금 일자리를 놓고 싸우는 이주민과 영국인 노동자들 위에서 인건비를 줄이며 이익만 좇는 ‘상류층의 자본주의 정신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일갈한다. 상류층 대 빈민층이라는 계급적 구도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계급 사이에서 신음하는 소위 '빈민층'이 왜 우경화되는지, 복잡하게 얽힌 사회 양상을 구석구석 들여다본다.

[eBook] 새벽의 틈새

마치다 소노코 / 하빌리스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마치다 소노코 장편소설
뜻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지만, 마지막 순간은 누구나 다 똑같다. 가족장 전문 장례업체 '게미시안'을 배경으로, 삶이 끝나는 곳에서 깨닫는 나답게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나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 내 마음속에는 어떤 분노와 슬픔이 자리하고 있는지, 그리하여 앞으로 나는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인지…. 작가는 늘 그래왔듯 이번 작품에서도 다양한 인물 간의 따뜻한 정서적 유대와 교류를 보여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연대'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eBook] 국화와 칼

루스 베네딕트 / 현대지성


일본 문화의 이중성을 최초로 분석하고 타 문화 이해의 기준이 된 고전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을 일본 문화에 내재한 이중성을 함축하는 상징으로 내세우며 일본인의 가치 체계에서 그러한 이중적 행동 양상이 성립하는 원리와 역사적 맥락을 분석했다. <국화와 칼>은 '우리'와 다른 타자의 문화를 연구하는 데 모범이 될 만한 태도와 방법론을 제시했다. 문화의 상대성을 존중하고, 편견에 빠지지 않은 채 타 문화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려는 지적 태도야말로 이 책의 백미다. 전 세계가 긴밀히 연결되어 문화적 타자와의 교류가 불가피해진 이 시대에, 우리는 이 책에서 여전히 빛나는 통찰과 교훈을 얻을 수 있다.

[eBook] 바다의 천재들

빌 프랑수아 / 해나무


바다 생물의 놀라운 생존 기술
"페이지들이 거대하고 다채로운 해초처럼 물속에서 너울거린다." 바다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또 다른 행성을 방문하는 것과 같다. 심해로 유유히 잠수하는 거대한 향유고래와 대왕오징어, 무리 지어 대형을 바꾸며 포식자를 교란하는 멸치 떼, 바닷물에서 튀어 올라 수면 위를 활공하는 날치……. 바다 생물이 살아가는 방식은 환경이 다른 만큼 육상 생물과 차이가 크다. 해양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바다라는 수중 환경에서 진화한 다양한 생물 종을 소개하며 바다 생물의 생생한 삶과 기술을 물리학자의 시각으로 풀어낸다.

[eBook] 폭풍의 벽 : 민들레 왕조 연대기 2부

켄 리우 / 황금가지


<종이 동물원> 켄 리우가 다시 쓴 <초한지>
'한 왕조'를 소재로 한 장대한 SF 판타지 <민들레 왕조 연대기> 2편. 항백과 한신을 여성 인물로 바꾸었던 전작 <제왕의 위엄>의 과감한 시도를 이어, 여후를 궁궐의 음모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장부로 묘사하고 유방의 정당한 후계자로서 여성을 내세우는 등, 역사 속에 폄하됐던 여성과 평민 출신의 인물을 부각시켰다. 다라 제도를 통일한 2편에서는 황가의 혈통을 이어야 한다는 과제를 맞이한다. 척 부인과 여후가 각기 아들을 두고 물밑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유방은 두 아들의 결함을 직시하고 제3의 선택지, 즉 여성을 후계자로 내세우는데….

[eBook] 오늘부터 일일

김복희 / 난다


끝이라 생각한 지점에서 시작을 말하기
“사람이 되느라 용을 쓰는” 요령 없는 사람들에게,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잘 외롭기를 빌며 당신에게. 12월의 시인이 쓴 글들은 유독 수취인 분명한 편지 같다. 읽는 우리, 시와 책을 사랑하는 당신을 향해 또박또박 써내려간 편지. 송년과 망년 사이를 지나듯, 바보 같은 사랑을 시작하듯 시를 쓰는 오늘은 끝없이 다시 시작인 하루. 시인에게 시와 사랑이 다르지 않으니, 이 책 덮을 쯤엔 우리 또한 시와 ‘오늘부터 일일’이라 말해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