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은 시인의 필사 에세이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된다.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은 ‘속삭이다’, ‘흐르다’, ‘그립다’, ‘쓰다’처럼 한밤중에 찾아온 용언들에서 출발해 밤의 기억과 감정으로 이어지는 감성적인 에세이 24편과, 시인의 문장을 따라 써볼 수 있는 필사 공간이 마련된 특별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필사책이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지는 문장들을 손으로 따라 쓰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다. 밤의 감성이 가득한 오은 시인의 문장을 따라 쓰며 하루를 돌아보고, 조용히 자신을 위로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특히 오은 시인이 직접 쓴 손글씨가 곳곳에 실려 있어, 시인의 손글씨와 나의 손글씨를 나란히 두고 서로의 마음을 가만히 맞대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