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육성 회고록
내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든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평화통일로 나아가지 않고 남북한이 계속 대립하면 결국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국민이거든요.
국민이 직접 독재에 맞서 싸우고 저항해서 민주주의를 쟁취해야만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될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됩니다. 민주화는 암살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수가 없어요.
민주주의도 결국 인권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인권이 가장 근본적인 가치라고 할 수 있어요.
나는 원칙을 중요시했고 원칙을 포기하면서 정치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풀어가고 실천하는 과정에서는 유연하면서도 균형감을 갖고 전략적으로 했습니다. 정치의 세계에서는 수학공식처럼 정형화된 해법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략적 유연성은 정치인이 갖춰야 할 덕목입니다. 원칙을 지키면서 전략적 유연성을 함께 갖추는 것이 쉽지 않지만 훌륭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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