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피타는 숲속을 질주했다. 날카로운 흑표범의 발톱이 낙엽 쌓인 가을의 숲 바닥을 내리찍을 때마다 반지르르 윤기가 흐르는 새카만 털로 덮인 늘씬한 몸뚱이가 덤불 사이를 바람처럼 스쳐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