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란 유芝蘭 友
경영 컨설턴트이자 주식회사 위즈업 대표.
시나리오 작가, 출판 컨설턴트를 거쳐 경영 컨설팅 회사 주식회사 위즈업WITHUP을 설립했다. 상위 5%의 최고 경영자 및 저명인사 2,000여 명을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물의 성향이나 특성, 강점, 비즈니스 본질을 파악해 비즈니스 프로필을 만드는 ‘스토리 전략 방법론’을 개발했다. 스토리 전략 컨설팅을 통해 본인이 알지 못하는 사명使命을 언어화해 비즈니스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전략을 전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수많은 경영 컨설팅을 하면서 만난 대다수 사람이 고전이나 명저를 읽지 못한 것에 대해 갈급함이 있음을 깨닫고 이들을 위한 책을 출간했으며, 현재는 ‘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꾼다’라는 신념 아래 고객의 독자적 포지션 구축 및 매스미디어 PR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SHINUMADE NI ICHIDO WA YOMITAI BUSINESS MEICHO 280 NO KOTOBA
© YU SHIRAN 2016
Originally published in Japan in 2016 by KANKI PUBLISHING INC., Tokyo.
Korean translation rights arranged with KANKI PUBLISHING INC., Tokyo,
through TOHAN CORPORATION, Tokyo. and EntersKorea Co.,Ltd.., SEOUL.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은 ㈜엔터스코리아를 통해 저작권자와 독점 계약한 ㈜센시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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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파트너와 미팅을 하던 중 “그 책 읽어 보셨죠?”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만약 당신이 그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보통은 아무렇지 않은 척 화제를 바꾸거나 일단 아는 척을 할 것이다.
그 자리에서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아직 읽지 못했다는 말이 “사실 저는 별로 공부를 안 해요”라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리라.
각 분야의 정점에 선 사람들, 소위 ‘일류’라 일컬리는 사람들은 책을 정말 많이 읽는다. 그들은 책을 읽은 후 여러 아이디어나 자신의 생각을 누군가와 공유하길 좋아한다. 따라서 “지금 읽고 있는 책이 없다”, “평소에 책을 읽지 않는다”라는 말은 일류인 사람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커뮤니케이션할 수 없다는 뜻이다. 공통분모가 없는 사람은 안타깝게도 같은 무대에 설 수 없다. 이것이 비즈니스 세계의 냉혹한 현실이다.
아마도 성실한 사람이 이 말을 들으면 당장 책을 살 것이다. 그리고 읽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다 문득 집에 미처 다 읽지 못한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당신도 혹시 이런 일들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가?
책의 본질을 파악하면 세상을 꿰뚫어 볼 힘이 생긴다
책은 구입한 바로 그날, 가장 속도를 내서 읽을 수 있다. 이때 단번에 읽지 못한 책이라면 신선도가 점점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구입한 첫날 얼마나 전력 질주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책을 끝까지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책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책을 아무리 많이, 끝까지 읽는다 하더라도 본질을 알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책의 본질을 파악한다’는 말은 ‘어느 시대에나 통용되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찾아낸다’는 뜻이다. 독서를 통해 책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의 본질을 꿰뚫어 볼 힘이 생긴다. 이게 가능해졌을 때 비로소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있다.
만일 같은 책을 읽은 내 옆의 누군가와 똑같은 의견밖에 내놓지 못한다면 그 책의 본질을 진정으로 파악했다고 할 수 없다. 나의 시점, 나의 각도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온전히 본질을 파악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때는 두 가지를 명심하도록 하자. 첫째, 깨달은 바를 내 삶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 둘째, 깨달은 바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어떤 책이라도 배울 점이 한 가지 이상 있기 마련인데, 하물며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꾸준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책은 어떻겠는가.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삶의 지혜와 교훈이 담겨 있고, 그것을 얼마만큼 나의 것으로 만드느냐는 본인에게 달려 있다.
전 세계 리더들에게 영감을 준 명문장
그렇다면 책의 본질을 찾는 실마리는 무엇일까? 바로 책에 있는 하나하나의 문장이라 할 수 있다. 그 문장들을 우리는 ‘명언’, ‘명문장’이라고 표현한다. 책의 중요한 부분마다 등장하는 이 명문장들이야말로 책의 본질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독자들의 영혼을 뒤흔든다.
이 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일류 리더, 특히 기업을 경영하는 사장에게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마흔네 권의 명저名著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책에서 그 책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260개의 명문장을 뽑아 소개한다. 각각의 책 내용을 고작 몇 페이지에 걸쳐 소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책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 실마리가 될 만한 명문장을 엄선했다.
물론 명저를 직접 읽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그럴 만한 시간을 좀처럼 내기 어려운 사장이라면, 일단은 이 책을 통해 해당 도서의 본질을 먼저 파악하고 영감을 얻길 바란다. 그리고 시간이 될 때 명저를 이렇게 찬찬히 읽어 보시라. 지루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책이 예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읽힐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삶의 방식을 일깨워 주는 말을 만나면 인생이 변한다. 명저에는 이렇게 운명을 바꿔 줄 말이 가득 담겨 있다. 명저는 명문장의 보고인 셈이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의 인생을 바꿔 줄 말을 만난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머리말 일류 사장은 명저에서 경영의 답을 찾는다
1장.
남을 경영하기 전에 나를 먼저 경영하라
01. 패러다임을 점검하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나 태도만 바꾸려 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02. 사소한 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로 그 사람의 지위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다 《자조론》
03. 믿거나 의심하는 데는 판단력이 필요하다. 이를 확립하는 것이 학문의 목적이다 《학문의 권장》
04. 인간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만드는 힘은 ‘나는 그것을 달성할 수 있다’는 신념에서 생긴다 《위대한 생각의 힘》
05. 얼마나 책임질 수 있느냐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를 결정한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6. 신념에 의해 소망은 틀림없는 현실이 된다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07. 경쟁 상황에서는 낙관주의자가 비관주의자보다 높은 성과를 올린다 《학습된 낙관주의》
08. 나아가도 좋고 멈추어도 좋다.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길을 열다》
09. 생각에 끌려다니며 고민만 하지 말고, 몸을 움직여라. 그러면 이를 떨쳐 버릴 수 있다 《행복론》
10. 양서를 읽기 위한 조건은 악서를 읽지 않는 것이다 《문장론》
11. 관심을 기울이면 그 대상이 당신의 파동에 끌려온다 《유인력 끌어당김의 법칙》
12. 모든 성공한 사람에게는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나는 해낼 수 있다’라는 신념이 있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13. 당신의 생각이 곧 당신의 경험이 된다 《잠재의식의 힘》
14. 싫은 사람을 떠올리는 데 단 1분이라도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자기관리론》
15. 사람은 요구, 선택지, 도전이 너무 많으면 불안해하고, 너무 적으면 따분해한다 《몰입의 즐거움》
16. 사랑은 그 사람의 행복과 성장과 자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고, 그 사람과 내적 관계를 맺는 것이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17. ‘해가 되지 않는’양보, 이것이 문제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약속 하나로 다음 행동이 의도치 않게 결정된다 《설득의 심리학》
18. 무릇 인간으로서 완전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정말 적극적인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운명을 개척하다》
2장.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조직을 이끄는가
19. 조직의 목적은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일을 하게 만드는 데 있다 《매니지먼트》
20. 리더는 다른 사람에 앞서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책을 먼저 밝혀서는 안 된다 《합의의 기술》
21.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유일한 방법은 그가 원하는 바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간관계론》
22. 함께 말할 만한데도 함께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게 되고, 함께 말하지 않아야 하는데도 함께 말하면 말을 잃게 된다 《논어》
23.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리더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경영의 미래》
24. 장군이 유능하고 주군이 간섭하지 않으면 승리한다 《손자병법》
25. 다른 사람을 가르쳐 선을 행하게 할 때는 그 사람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채근담》
26. 사람은 사소한 모욕을 당하면 보복하려 하지만, 엄청난 모욕을 당하면 감히 보복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군주론》
27. 위대한 리더는 자존심의 대상을 자기 자신이 아닌 위대한 기업을 만든다는 크나큰 목표에 둔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28. 힘과 우월성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사실 강한 열등감이 있다 《인간 이해》
29. 상대방의 진정한 감정을 깨닫지 못하면, 그만의 독자성을 놓치고 만다 《피플 스킬》
30. 혁신을 이끄는 리더의 가장 큰 임무는 긍정적인 자세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켜 내는 것이다 《V자 회복》
31. 학습이 진정으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조직 기능 구조 속에 확실히 흡수되어야 한다 《학습하는 조직》
32. 좋은 질문은 끝없는 탐험과 기회를 향한 문을 열어준다 《질문이 답을 바꾼다》
33. 문제는 마음속으로 상대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다. 상대방은 이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상자 밖에 있는 사람》
3장.
익숙함을 경계하면 새로운 길이 보인다
34. 성공한 조직이 스스로를 파괴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존보다 더 높은 이익만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성장과 혁신》
35. 신념을 가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뛰어들라. 안전이 확인된 후 도착해봤자 그곳에 당신 자리는 없다 《패러다임》
36. 비범한 성장을 이루고 싶다면, 팀원들을 평범하고 따분한 공간에서 일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유쾌한 크리에이티브》
37. 역사적으로 위대한 지도자들은 인간의 감정과 이성 모두에 말을 건다 《빙산이 녹고 있다고?》
38. ‘어떤 정보를 전달할지’에서 ‘어떤 의문을 품게 만들지’로 관점을 전환하라 《스틱》
39. 꿈을 이루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딱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연금술사》
40. 공통의 목적, 의욕적인 사원, 권력 분산도 불사하는 리더가 모이면 적응력 높고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된다 《DEO의 시대가 온다》
41. 장점과 단점의 근거가 머릿속에 동시에 존재할 때 비로소 올바른 균형을 찾을 수 있다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42. 경쟁자는 오랜 세월 함께 경쟁해 온 글로벌 기업이 아니라, 이름도 한번 들어 본 적 없는 기업이다 《리버스 이노베이션》
43. 당신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경험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마케팅은 끝났다》
44. 위험하다 싶은 길은 사실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이다. 따라서 그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내 안에 독을 품고》
01.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
영국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라고 평한 스티븐 코비의 작품이다. 성공에 관한 서적이나 논문을 200년을 거슬러 올라가며 연구해 쓴 책으로, 진정한 성공은 원리 원칙에 따른 ‘인격 육성’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표면적인 기술이나 임기응변식 재주, 개성, 전략 등으로 성공과 부를 쟁취한 사람들은 곧 사라졌다고 말한다. 이 책 이후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 즉 ‘패러다임paradigm의 전환’이라는 주제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주도한다
스티븐 코비는 사고의 바탕이자 기본인 패러다임을 바꿀 때 우리의 태도와 행동 또한 근본적으로 변화한다고 말한다. 그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을 일곱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자신의 삶을 주도한다.
둘째,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다.
셋째, 중요한 것을 우선시한다.
넷째, 윈-윈Win-Win을 생각한다.
다섯째,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킨다.
여섯째, 시너지를 낸다.
일곱째, 끊임없이 쇄신한다.
스티븐 코비는 이 중에서도 첫 번째 습관인 ‘자신의 삶을 주도한다’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렇다면 ‘자기 삶을 주도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패러다임이 다르면 반응도 다르다
스티븐 코비는 ‘자기 자신이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패러다임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패러다임은 세계를 보는 관점으로, 우리의 인식, 이해, 해석을 결정한다.
패러다임과 성품은 분리할 수 없다. 인간적 차원에서는 존재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무엇을 보는가’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당신은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런데 그 반응은 사실 당신 내면에 있는 ‘패러다임’의 작용 때문에 일어난다고 말하면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와 성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실제로 같은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사람은 저마다 그 반응이 각각 다르다. 각자의 패러다임이 다르기 때문에 반응이라는 결과물도 다른 것이다.
자신의 패러다임은 자기 스스로 바꿀 수 있다!
패러다임을 바꿀 때 중요한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주체성’이고, 또 하나는 ‘반응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체성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 가지 습관 중 ‘자신의 삶을 주도한다’라는 첫 번째 습관과 통한다. 다시 말해 ‘주체적으로, 자기 주도적으로 산다’라는 말은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즉 ‘내면에서부터 변화하는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외부 환경에 휘둘리고 있다고 느낀다면, 이는 주체적으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런 느낌이다.
“비가 와서 상담이 잘 안됐다”, “전철이 늦게 와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시험에서 떨어졌다”, “무능한 상사 때문에 출세를 못 하고 있다”…. 이처럼 결과에 대한 이유를 외부에서 찾는 이상, 사람은 성장할 수 없다.
이래서는 패러다임의 전환 또한 이뤄질 리가 없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돼 버린 걸까? 그것은 다름 아니라 주변 상황이 변화되길 바라는 삶의 방식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삶의 방식은 주체적이지 않다. 계속 이렇게 사는 한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주변 풍경은 변하지 않는다.
‘내 인생의 고삐는 내가 쥔다.’ 이렇게 결심하는 데서부터 길이 열린다. 이 말은 ‘부정적 태도를 긍정적 태도로 바꾸라’는 의미가 아니다. ‘자기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연연하지 말라’는 의미다.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고 책임을 지라는 말이다.
스티븐 코비는 “반응은 선택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이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자극→반응’이 아니라 자극과 반응 사이에 ‘선택의 자유’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심하게 화를 냈다면, 그것은 당신이 ‘화를 내겠다’고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는 앞에서 말한 주체성과도 연결된다.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겠다’고 결심한 순간 당신은 당신 스스로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 즉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리던 습관’으로부터 해방된다.
스킬을 뛰어넘어 진정한 인격자가 되는 길
스티븐 코비는 ‘스킬을 뛰어넘으라’, ‘보편적인 원리 원칙대로 살라’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간관계에서 크나큰 힘을 발휘하는 기술이 진짜 존재한다면, 이는 진정으로 독립적인 인격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해 어떤 식으로든 당신의 행동을 평가절하하지는 않는가?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에 무리하고 있진 않은가? 그럴 때는 위의 말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사장은 결과적으로 사랑받으면 되는 것이다.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느냐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를 주위에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사장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을 형성하는 패러다임을 이해할 수 없다면, 그 사장을 따를 사람은 없을 것이다.
신뢰받는 일은 사랑받는 일보다 위대하다. 그리고 나는 오랜 시간 신뢰를 받으면 사랑 또한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변화는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데서부터!
인생의 진정한 변화는 ‘일부러라도 웃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패러다임이 그 사람을 만든다.
행동이나 태도의 근원인 패러다임을 점검하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나 태도만 바꾸려 한다면, 이는 길게 봤을 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신이 세계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는가’ 하는 전제나 가치관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으면 패러다임의 전환은 일어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기를 외면하고 도망치는 한, 새로운 길은 열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다.
02.
《자조론Self-Help》
새뮤얼 스마일즈Samuel Smiles
의사이자 정치 개혁가였던 새뮤얼 스마일즈가 1859년에 쓴 책으로, 자기계발서의 원조로 평가받고 있다. 발행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고, 1904년 그가 사망하기까지 25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계속 발매되고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유명한 말로 시작되는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근대까지 성공한 인물 100여 명의 생애와 업적을 바탕으로 이 격언이 진리라는 것을 입증한다. 저자는 개인의 행복과 안위는 국가나 제도, 또는 출신 배경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스스로 도우려는 자조自助 정신에 달려 있다고 역설한다.
위인전은 인간의 바람직한 모습의 보고
새뮤얼 스마일즈는 ‘위인전 연구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뛰어난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면 누구나 마음이 한층 더 여유로워지고, 무언가 결단을 내릴 때도 격려를 받는다.
전기는 이러한 귀중한 인간의 생애를 알기 쉬운 말로 전달한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한다.
위인전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해 보여주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한결같이 ‘근면과 실천’을 주장한다. 그렇다면 그 근면의 끝에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인격자로서의 삶을 목표로 삼자
새뮤얼 스마일즈의 최종 목표는 출세가 아니다. 그는 출세 너머의 세계를 목표로 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근면과 성실 끝에 도달해야 할 세계는 ‘인격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저자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몇 문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람은 누구나 뛰어난 인격을 갖추는 것을 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
진정한 인격자인지, 아닌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은 많다. 그중에서도 틀림없는 방법은 그 사람이 아랫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아랫사람에게 어떻게 행동하는가? 예를 들어 남자라면 여자나 어린아이에게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상사라면 부하 직원에게, 교사라면 학생에게, 사장이라면 직원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를 보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분별’, ‘관용’, ‘배려’다.
사람은 자신보다 약하거나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마주할 때 자기도 모르게 방심하게 된다. 바로 이럴 때 그 사람의 인격은 시험대에 오른다. 자신의 재능에 교만하지 않고,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않으며, 세심하게 신경 쓸 줄 아는 사람에게는 누구나가 매료된다. 그런 사람에게서는 삶의 활력이 넘쳐흐르기 때문이다.
당신에게는 활력이 넘쳐흐르는가? 흔들림 없는 인생관이 있는가? 이것들을 손에 넣고 싶다면 먼저 뛰어난 인격을 목표로 삼길 바란다.
진정한 인격자는 (···)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품성보다 자기 자신에게만 보이는 품성을 소중하게 여긴다.
당신은 누군가 당신을 평가하지 않아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인가? 인격자는 자신만 볼 수 있는 부분도 성실하게 가꾼다. 자기 자신을 더럽히지 않는 삶을 산다. 인격은 순간순간의 결단이 오랜 시간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다.
비즈니스에서는 사소한 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로 그 사람의 지위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다.
《자조론》에는 16세기의 선교사 프란시스코 사비에르Francisco Xavier의 일화가 소개된다. 스페인 출신인 그는 선교 활동을 위해 배를 타고 동양으로 향하던 중 개인 선실을 배정받았음에도 뱃사람들과 함께 갑판에서 먹고 자고 생활했고, 그로 인해 뱃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존경까지 받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이런 사소한 행동인 것이다.
하루에 15분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
새뮤얼 스마일즈는 작은 일들이 쌓이고 쌓여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되는지에 대해 말한다.
한 시간도 필요 없다. 하루에 15분이라도 좋으니 자기 수양에 힘쓰길 바란다. 1년 후에는 분명 확실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예를 들어, 매일 꾸준히 0.1퍼센트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얼마나 성장하게 될까? 매일 0.1퍼센트씩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1년 후에는 1.44배의 힘을 지닐 수 있게 된다. 3년 후에는 2.98배, 5년 후에는 6.19배, 10년 후에는 무려 38.4배나 성장하게 된다. 과거의 당신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베네치아의 한 귀족이 미켈란젤로에게 자신의 흉상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했다. 열흘 만에 흉상을 완성한 미켈란젤로가 대금으로 금화 50냥을 청구하자 귀족은 ‘고작 열흘 만에 완성한 작품치고는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항의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가 말했다. “당신은 뭔가를 잊고 있습니다. 내가 흉상을 열흘 만에 만들 수 있게 되기까지 지난 30년 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를 말이죠!”
20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피카소 역시 고작 30초 만에 그린 그림치고는 값이 너무 비싸다고 말한 고객에게 미켈란젤로가 말한 것처럼 자신이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림 그리는 데 바쳤는지를 설명했다.
사소한 일도 예사롭게 넘기지 말라
역사적인 인물, 뛰어난 리더에게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관찰력이 그 사람의 우열을 결정한다.
그들은 한결같이 모두 관찰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부하 직원, 세상사, 세계를 바라볼 때 관찰력을 동원했다. 관찰력은 그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통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예사롭게 넘기지 않고, 세심하게 관찰하고 대응할 때 마침내 그 사람의 노력은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03.
《학문의 권장学問のすすめ》
후쿠자와 유키치福沢諭吉
저자는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계몽사상가로, ‘일본 근대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고, 사람 밑에 사람을 만들지 않는다”라는 말로 유명하다. 일본에서 수업료를 받아 운영하는 ‘대학’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 구축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혼돈에 빠져 있던 시대에 이정표를 갈구하던 사람들이 앞다투어 이 책을 읽었다.
학문은 왜 해야 할까?
후쿠자와 유키치가 가장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분명 ‘학문하라’는 말은 아니었으리라. 학문은 어디까지나 ‘큰일을 하기 위한’ 기술에 불과하다. 그가 독자들에게 호소하고 싶었던 것은 ‘자신의 의견을 지닌 사람이 되기 위해 학문에 힘쓰라’라는 것이었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생각해 보면 이 말이 이해가 될 것이다. 이 책이 출간되기 몇 해 전인 1868년, 당시 일본에서는 250여 년간 이어져 왔던 도쿠가와 막부 체제가 붕괴되고 메이지 유신이 태동했다. 갑작스러운 사회 체제의 변화로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졌을 것이다. 지금까지 믿어 왔던 가치관이 완전 뒤집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정표가 없는 사람들에게 후쿠자와 유키치는 《학문의 권장》을 통해 ‘자기 머리로 생각해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라는 메시지를 던졌던 것이다.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써야 한다.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눠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다 사용했을 때 비로소 학문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학문의 본래 취지는 정신을 움직이는 데 있다고 이야기한다. 매사를 관찰하고, 도리를 추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배우지 않으면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