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란글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출판사를 거쳐 지금은 출판 기획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게 물렀거라! 가마꾼 납신다》, 《화학아, 친하게 지내자!》,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가야금》, 《닮았지만 다른 교과 개념 54가지》, 《어린이를 위한 한국의 김치 이야기》, 《화학 원소 아파트》, 《하늘은 왜 파랗죠?》, 《내 작은 몸속 커다란 세계》, 《고려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성교육을 부탁해》, 《세종 대왕의 한글 연구소》 등이 있습니다.
이리그림
프리랜서 일러스트 작가로 일하며, 단행본과 동화, 사보, 학습지, 광고 등에 작품을 싣고 있습니다.
Homepage : www.noonane.com
Water Shortage
- What children can do to help save the planet!
As the planet is getting warmer, the summers feel hotter and hotter each year. Earth is having a water crisis. This could be one of the biggest problems ever.
Water shortages and droughts are not new phenomena. We have seen them occasionally for thousands of years. But, more recently, more and more countries are experiencing water issues.
Recently the United Nations warned that more than 2.7 billion people will face severe water shortages by the year 2025 if the world keeps on using water at the same rate as today. This will result in fewer plants and wildlife, as both will be seriously damaged or completely destroyed – up to 40 percent of species could become extinct. Fewer plants and animals, coupled with a rising human population, will mean that water shortages will lead to food shortages.
The problem is clear. But what do we have to do?
One solution is to get children involved, since they will be most impacted by global climate change. This book will help children think and learn about the water shortage issue and understand the importance of dealing with the crisis. They will also learn about Planet Earth, global temperatures, and the world’s ecosystem as they related to water.
Children reading this book will also learn about :
• How to create water
• The history of water from both the Oriental and Western points of view
• Creatures that live in the water
• How precious water is
• The special relationship between people and water
• Efforts to keep water clean
개정판 1판 1쇄 | 2017년 6월 29일
개정판 1판 4쇄 | 2021년 7월 1일
글 | 이영란
그림 | 이리
펴낸이 | 박현진
펴낸곳 | (주)풀과바람
주소 |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329(서패동, 파주출판도시)
전화 | 031) 955-9655~6
팩스 | 031) 955-9657
출판등록 | 2000년 4월 24일 제20-328호
홈페이지 | www.grassandwind.co.kr
이메일 | grassandwind@hanmail.net
전자책 제작 | 스토리터치
편집 | 이영란
디자인 | 박기준
마케팅 | 이승민
ⓒ글 이영란, 그림 이리, 2017
이 책의 출판권은 (주)풀과바람에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이 전자책은 코펍바탕체, 코펍돋움체, 대한체, 동그라미재단체, 안동엄마까투리체, 본명조체, 본고딕체, 나눔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값 11,000원
ISBN 978-89-8389-706-0 73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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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누구 한 사람의 것도, 특정한 한 국가의 것도 아니에요.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특별한 사람들만 모여 사는 곳에 내리지도 않고, 강물이 누군가의 집 앞에만 흐르지도 않죠. 바다는 세계에서 가장 부자이고 힘이 센 나라만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물은 모든 사람이 써야 하고 돌봐야 해요.
물이 소중하다는 사실은 더는 강조하지 않아도 세상 모든 사람이 알 수 있을 만큼 자연이 직접 보여 주고 있어요. 홍수, 가뭄, 지구 온난화, 이상 기후 등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이상 현상이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죠.
물은 지금보다 훨씬 풍부하고, 거의 오염되지 않았으며, 물 때문에 전쟁이 날 위험이 없던 시절에도 중요했어요. 당시의 사람들은 물에서 인생의 지혜를 얻기도 했어요.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조각가, 건축가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물에 대해 깊이 생각했어요. 그가 생각한 물을 잘 살펴보면, 실질적인 물의 쓰임보다 더 큰 우주의 뜻을 알게 될지도 몰라요. 지구가 막 탄생한 그때, 지구에 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를 때처럼 말이에요.
“물은 때로는 예리하고 때로는 강하며, 때로는 신맛이 나고 때로는 쓴맛이 나기도 한다. 또 어떨 때는 달콤하며, 어떨 때는 진하기도 하고 약하기도 하다. 어떨 때는 상처나 병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또 어떨 때는 건강을 주기도 한다. 물론 때로는 독을 주기도 한다. 물은 흐르는 곳에 따라 그 모양이 변하듯 아주 다양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사물의 색에 따라 거울의 색이 달라지듯 물 역시 지나는 장소에 따라 그 성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힘차게 흐르기도 하고 천천히 흐르기도 하며, 떫은맛을 내기도 하고 유황의 냄새를 풍기기도 하고 짠맛을 내기도 하고, 붉은색을 내보이기도 하고, 슬피 우는 듯한 소리 혹은 격노한 듯한 소리나 화난 소리를 내기도 하고,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검은색 파란색 등으로 제 몸을 칠하기도 하고, 때론 미끈거리기도 하고 때론 넘실대는 줄기로 혹은 빈약한 줄기로 흐르기도 한다. 때로 물은 큰 화재의 시초가 되기도 하지만 때론 불을 끄기도 한다. 물은 따뜻하고 차며, 주위를 휩쓸고 지나가기도 하며 어느 한곳에 머무르기도 한다. 또한 주위를 움푹 들어가게 하거나 부풀리기도 하고, 사물을 갈기갈기 찢기도 하고 한데 모으기도 하며, 가득 채우기도 하고 텅 비우기도 한다. 혹은 스스로 부풀어 오르거나 구멍을 파고 빠져나가기도 하며, 빠르게 흐르기도 하고 잔잔히 고이기도 한다. 그리고 물은 때로 생명과 죽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떨 때는 상대를 강화하고 영양분을 주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그 생명을 박탈하고 빼앗기도 하는 것이다. 또 물은 때로 톡 쏘는 맛을 내기도 하지만 아무 맛이 없을 때도 있다. 그리고 때로는 커다란 홍수를 이루며 계곡을 뒤덮기도 한다. 이렇게 모든 사물은 물과 더불어 때가 되면 변화를 겪는 것이다.”
이영란
색도 없고 냄새도 없고 이렇다 할 맛도 없는 물은 여름이 되면 비로, 겨울이 되면 눈으로 우리를 찾아와요. 산골짜기에서는 졸졸, 바다에서는 철썩철썩. 사방을 둘러봐도 물이 없는 곳이 없어요. 과연 물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물의 시작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보려면 물을 담는 그릇인 지구가 언제 탄생했는지부터 알아야 해요. 지금으로부터 약 46억 년 전 엄청난 가스 구름이 태양을 감싸고 있었어요. 가스 구름 속에서는 아주 작은 알갱이들이 서로 잡아당기고 부딪치면서 점점 커졌지요. 그리고 서로 아주 빠른 속도로 부딪치면서 매우 뜨거워졌어요. 알갱이들이 모두 녹아 버릴 정도로 말이죠.
알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