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발행 2025년 1월 31일
지은이 안창현
펴낸이 안창현 펴낸곳 코드미디어 | 북 디자인 Micky Ahn | 교정 교열 민혜정
등록 2001년 3월 7일 | 등록번호 제 25100-2001-5호 | 주소 서울시 은평구 갈현로 318-1 1층
전화 02-6326-1402 팩스 02-388-1302 전자우편 codmedia@codmedia.com
ISBN 979-11-93355-28-2 05190
정가 15,900원
이 책의 판권은 지은이와 코드미디어에 있습니다. 잘못 만들어진 책은 교환해드립니다.
1997년 첫 도서를 쓰게 되면서 출판에 발을 디뎠다.
그 후 26년 동안 도서 집필부터 출판 제작, 기획까지 접하였으며 단행본 책부터 간행물, 교과서, 수험서 등 다양한 책을 만들어 왔다.
그동안 배우면서 쌓아왔던 노하우를 이 도서에 담으려고 한다.
이 도서에는 단순히 문장 교정과 추상적인 글 쓰기 내용은 배제하였다. 다른 곳에서는 다루지 않는 진정 도서를 위한 글 쓰기를 위한 현실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 도서를 통해 저의 26년의 경험을 겪을 것이다.
어떤 부분은 일반적이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매우 개인적인 해석일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기 바란다.
모쪼록 이 도서를 통해 도서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
안창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내가 쓴 책을 만들고 싶은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나 수필 또는 소설 책을 내고 싶은 꿈을 꿀 것이고, 기술 쪽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해당 기술에 관한 책을 만들고 싶을 것이고 은퇴할 나이가 되신 분은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을 내고 싶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러나 막상 책을 쓰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원고를 준비해두어도 어떻게 출판을 해야할지 난감할 것이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듯이 ‘책 만들어 주세요’라고 하면 툭 만들어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실제는 그렇지 않지 않다. 영화를 보면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여 책을 내기도 하더만 원고 투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막막할 것이다.
그래도 요즘에는 다양한 출구들이 많아지면서 굳이 종이책을 내지 않아도 내가 쓴 글을 출간할 수 있는 일이 쉬워졌다. 출판 등록 없이 크몽과 같은 플랫폼에 내가 쓴 원고를 PDF로 출간하고 판매도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유튜브 채널을 보면 ‘여러분 당신만의 글을 써서 PDF 콘텐츠를 팔아 보세요. 부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영상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예전보다는 많은 사람이 책 제작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럼 정말 유튜브에서 이야기하듯이 책을 만드는 일이 쉬운 일일까? 이 질문에 대해 반대로 이러한 콘텐츠를 올리는 분에게 물어보고 싶다. 이렇게 PDF로 돈을 벌기 쉽다면 유튜브를 하지 말고 PDF 책 제작일을 하라고… 이러한 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들은 두 가지 부류이다. 단순히 이렇게 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과 이러한 정보로 콘텐츠 판매를 하는 사람이다. 후자인 경우 ‘나처럼 하면 돈 번다’는 식으로 강의를 하고 PDF를 팔고 하는 사람들이다. 영향력이 큰 사람일수록 노출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현혹에 빠지는 구독자도 많다. 이러한 사람의 이야기가 완전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맞는 것도 아니고 이로 인해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개개인의 능력이 다르므로 누구나 한다고 따라 하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능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정확한 답을 찾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명확한 답이 없는 디자인 일보다는 명확한 답이 있는 프로그래머가 더 맞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정작 영향력 있는 유튜버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나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다’, ‘안 하면 바보’라고 선동한다.
또한 이러한 유튜버의 스토리는 ‘나는 원래 흑수저였는데 이래저래해서 성공했고 PDF로 엄청난 돈을 번다’는 식이다. 대부분의 PDF 판매를 선동하는 유튜버들은 열에 아홉 이러한 스토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꼭 이 이야기 중심에는 PDF 책 판매가 있다.
제작을 하는 관점으로 보면 PDF 책을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팔리는 책을 만들기는 매우 어렵다. 요즘 같은 콘텐츠 범람 시대에 여러분이 아는 정보로 팔리는 책을 만들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주식 전문가라면 나만의 노하우를 PDF 책을 풀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수익 창출도 발생할 것이고. 그럼 독자들이 이 콘텐츠를 왜 구매할까. 돈을 지불한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이 콘텐츠는 지불한 돈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이 콘텐츠의 그만큼의 가치가 담기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점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나에게 적성이 맞고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면 책 쓰기에 도전해 보자. 열정을 다한다면 그만큼의 대가가 주어질 것이다. 정말 잘 되어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허황된 대가에 기대지는 말자. 현실은 유튜버들이 말하는 것처럼 녹록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쓰겠다면 많은 준비를 하고 여러 컨설팅을 받으며 준비하도록 하자. 마음을 단단히 잡고 책을 쓸 시간도 넉넉히 잡고 시작하기 바란다. 여기서는 책을 처음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된 책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이다.
누구나 나만의 멋진 책을 쓰고 싶은 마음은 한 번쯤 가진 적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재능이 없음을 느끼고 포기하기도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고 책 쓰는 일에 도전했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책을 잘 쓰려면 분명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럼 ‘책을 많이 읽으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또는 ‘책을 많이 읽을수록 글을 잘 쓰게 될까?’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분명 책을 안 읽는 사람보다는 책을 많이 본 사람이 글을 잘 쓰는 것은 맞지만 책을 많이 볼수록 글을 잘 쓰는 것 같지는 않더라. 오히려 책을 많이 보지 않은 사람들이 더 미려하게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본 거 같다. 한마디로 글 쓰는 능력은 조금은 타고나는 것 같다.
그럼 글 쓰기 재주를 타고 나지 않은 사람들은 글을 잘 쓸 수 없는 것인가? 그냥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뿐이다. ‘하루 글 쓰기를 실천하라’라는 말도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글 쓰기를 자주 한 사람일수록 글을 잘 쓰는 것는 맞다. 그래서 매일 SNS에 게시물을 포스팅하거나 일기를 쓰는 사람 중에 잘 쓰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책을 잘 읽는 기술은 같은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한 번만 보고 끝내지 말고 작가의 마인드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여러 번 읽는 것이다. 그러면 해당 작가의 필체가 자기도 모르게 몸에 습득될 것이다. 무조건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그보다는 같은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것을 추천한다. 시와 같은 짧은 글을 필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읽는 것보다는 쓰는 것이 더 집중도 잘 되고 이해도 잘 되기 때문이다.
책을 볼 때 또 하나 추천 방법은 전자책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분명 종이책의 매력을 이길 수 없지만 보다 책을 잘 읽기에는 전자책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그 이유는 전자책은 원하는 부분을 마킹하여 기록해둘 수 있는 기능 때문이다. 좋은 문구가 있다면 블록을 설정해서 마킹해두면 나중에 마킹해 둔 글만 모아서 볼 수 있다. 어려운 단어가 있는 경우에는 단어의 뜻도 메모해둘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해두면 책을 본 후 이러한 내용만 다시 볼 수 있어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분명 종이책도 메모지에 기록하는 것으로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휴대성을 생각하면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은 분석력이 필요하다. 이 항목은 개인적으로 많이 강조하는 부분으로 어떤 대상을 이리저리 해석하는 보고 느끼고 ‘왜 이럴까?’라는 생각을 가지는 능력이 글 쓰기에 도움이 된다. 문학 도서에도 도움되지만 활용 도서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 개인적으로 분석력을 키우기 위해 사진 촬영을 많이 하라고 이야기한다. 렌즈를 통해 보이는 세상은 눈으로 보는 세상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평소에서는 제대로 보지 못했던 부분을 렌즈를 통해 보고 새롭게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보기도 분석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관객의 눈이 아니라 감독의 눈으로 영화를 보면 전에는 보지 못했던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습관을 들이면 갇혀 있던 생각의 한계를 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능력을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노력으로 능력을 키울 수도 있다. 내가 글 쓰기를 잘 하려면 이러한 능력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부족하다면 능력을 키우면 좋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책을 많이 보자. ・ 책을 여러 번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 매일 글쓰기를 연습하자. ・ 필사도 효과적이다. ・ 전자책의 마킹과 메모 기능을 이용하자. ・ 사진 촬영, 영화 보기로 분석력을 키우자. |
책의 종류는 어마무시하게 다양하다. 서점에서는 출간되는 도서의 장르를 지정된 구분하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책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만큼 도서의 종류가 다양하다. 여기서는 도서 출간으로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책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시와 수필 등 순수 문학을 추구하는 도서를 말한다. 상업적인 글과는 조금은 거리가 먼 영역이다. 유명 작가들의 시와 수필집은 판매가 이루어지는 편이지만 이는 극히 일부이며 대부분의 순수 문학은 인기가 높지 않다. 시와 수필이 베스트셀러가 되던 시기가 있었지만 요즘에는 해가 지날수록 전체 출판 영역 중 갈수록 입지가 줄어드는 장르이기도 하다. 몇몇 분들이 순수 문학을 통해 높은 판매를 기대하는 분을 본 적이 있는데 그리 쉽지 않다는 점을 알아두자.
장르 문학이란 대중적인 문학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장르 소설을 일컫는다. 순수 문학의 소설이 예술적인 기술을 중시한다면 장르 소설은 이야기에 중점을 둔다. 그래서 장르 소설에는 간혹 기본적인 문법도 지키지 않는 저급한 작품도 있는데 이러한 작품이 오히려 인기가 높은 경우가 있다. 요즘에는 종이책보다는 웹소설을 통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웹소설은 대부분 실시간 연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회차별로 글을 써서 올리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데 일부 작품들은 이러한 회차들을 모아 나중에 종이책으로 출간되곤 한다. 종류도 로맨틱, 무협, 판타지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웹소설이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사례가 많아진 만큼 큰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장르다.
요즘 가장 각광을 받는 분야이다. 예전에도 있었던 분야임에도 요즘에 인기가 있는 이유는 예전과 다르게 보기 좋고 부담없이 잘 읽히도록 제작되고 있다는 점과 요즘 독자들이 원하는 니즈에 부합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베스트셀러 도서가 이런 분야이다. 이 영역의 도서를 보면 글자 크기도 크고 여백도 많아 도서의 볼륨에 비해 텍스트 분량이 적으며 도서 판형도 작아 부담이 없고 요즘 트렌드에 맞게 제작되는 편이다. 인쇄 컬러도 굳이 컬러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작비도 적게 드는 영역이다.
활용 도서는 특정 정보를 제공하는 도서들을 말한다. 컴퓨터 학습이나 취미, 요리 등이 이 영역에 속한다. 이 영역의 도서는 글보다는 이미지가 많이 필요하며 인쇄도 컬러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책으로 만들때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영역이다.
가장 대중적이면서 유행에 매우 민감하여 도서 판매 회전 사이클도 매우 짧은 편이다. 최근에는 블로그나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이쪽 영역의 도서를 찾는 사람들이 줄어가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기본적인 내용보다는 획기적이고 시대에 흐름에 맞는 콘텐츠들이 출간되고 있다. 예를 들어 엑셀 사용법보다는 인공지능 사용법이 인기가 많다는 것이다.
영어 학습, 학생용 교재용 도서, 자격증 도서들을 말한다. 온라인 콘텐츠의 강세로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변함없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영역이다. 교재 영역은 특정 출판사들만의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매우 어려운 시장이기도 한다. 작은 규모로 학원 선생님들이 교육용 교재로 많이 출간하고 있다.
월이나 연 단위 계절 등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출간하는 도서로 흔히 잡지라고 부른다. 패션부터 문학, 취미, 동호회 등의 다양한 장르의 정기 간행물이 만들어진다. 보통 단체를 중심으로 협업을 통해 제작되고 있다. 도서 판매도 일반 대상보다는 해당 단체 또는 연관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정기간행물은 일반 도서들이 취득하는 ISBN 대신 ISSN 코드를 신청해서 사용해야 한다.
본인의 일대기를 기록한 도서로 중장년층에서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자서전 집필을 가르치는 동호회도 많아지면서 자서전을 출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판매의 목적보다 자신의 기록을 남기려는 목적이 많다.
이미 내가 만들고 싶은 책 종류를 선택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에게 맞는 도서 장르는 어떤 것일지 알아보자.
어릴 적 문학 소년의 꿈을 성인이 된 후 이루기 위해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글 쓰기에 매진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출간하는 도서는 시, 수필일 것이다. 다른 문학에 비해 분량이 짧고 접근하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에 문학 도서를 출간하기는 어려움이 많다. 글을 쓰고 어느 정도 작품의 평가 분석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글쓰기 동호회나 문화센터를 이용하면 좋다. 가까운 백화점이나 구청에 가면 문학 강좌들이 있으니 책을 내고 싶다면 먼저 강좌를 통해 학습하기를 권장한다. 그런 다음 지인들을 통해 출간을 문의하면 보다 쉽게 책을 낼 수 있을 것이다.
۰ 문화 센터의 글쓰기 강좌 이용 ۰ 작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음 |
특정 기술을 가지고 있는 분은 관련 활용서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 도서들은 가죽 공예, 커피 메이킹, 컴퓨터 기술, 주식 테크닉 등을 가지고 있고 이를 활용하여 정보를 제공해주는 목적으로 출간을 한다. 활용서는 이야기를 풀어내듯이 구성을 잘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성을 잘 짜는 것은 초보자들은 매우 어렵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일반 도서나 논문 집필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콘텐츠에서는 이러한 구성을 잘 다루는 방법을 안내해 줄 것이다.
۰ 글쓰기보다 구성력이 중요 |
이쪽 영역은 일반인보다는 작가의 유명세가 매우 중요한 영역이다. 내용 상 독자들이 동경할 수 있고 신뢰가 있는 작가이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유명한 전문인 또는 유명 SNS 스타들이 접근하기 좋다. 유명하지 않더라도 해당 분야의 권위자라면 도전할 만하다.
۰ 대중에게 알려진 작가가 도전하기 좋다 |
자서전은 중년층 이상에서 가장 많이 출간하고 싶어 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 나의 일대기를 풀어내기 위해서 이야기를 작성하고 나의 이야기를 소개할 수 있는 일기나 사진과 같은 자료를 잘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가 작성한 내용 중 법에 저촉되는 부분은 없는지 검토 작업도 필요하다. 실제 인물이나 명칭 등을 사용할 경우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자서전을 준비하려면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자서전 집필 강좌들을 이용하거나 전문 집필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۰ 자료 조사 필요 ۰ 실명과 명칭 법적 문제 검토 ۰ 사실 관계 검토 ۰ 전문 집필가 도움 필요 |
강의를 하는 경우라면 강의용 교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교재를 제작할 때는 본인의 수업용으로도 사용할 것인지 일반 독자용으로도 판매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그 이유는 집필 방향에 큰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본인 수업용으로 이용할 경우 교재에 필기할 수 있도록 여백을 두고 자세한 설명보다는 중요한 포인트 위주로 설명이 필요하고 일반 독자용으로 만들 경우 설명 없이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이 필요로 한다. 개인 강의용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주문 도서 제작 시스템인 POD 서비스를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۰ 교재가 수업용인지 자습용인지 선택 ۰ 개인 강의용인 경우 POD 서비스 제작 추천 |
책을 잘 만드려면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두면 좋다. 여기서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책을 제작하는 과정을 설명하고자 한다.
책은 먼저 편집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 현재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러한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그리고 이 구상을 출판사 관계자와 회의를 통해 분석한다. 여기서는 대략적인 검토 과정이다. 긍정적인 결정이 나오면 편집자는 이 책을 집필할 수 있는 저자를 찾는다. 공신력 있는 교수, 유튜버, 개발자 또는 전문 작가 등을 찾는다. 저자를 섭외하는 작업은 정말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유능한 사람이 글을 잘 쓰리라는 보장이 없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해도 일정을 잘 맞추리라는 보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자기 직업이 있고 매우 바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성실하고 일정 잘 지키는 사람이면 좋겠지만 이는 편집자의 욕심일 뿐이다.
우여곡절을 거쳐 저자가 섭외되었다면 샘플 원고를 작성한다. 먼저 편집자와 회의를 통해 책의 구성을 설정하고 ‘책을 이렇게 쓰겠다’는 검토용 원고를 1~2 섹션 정도 집필을 요청한다. 이때 목차 구성도 함께 진행한다. 이렇게 만든 원고를 토대로 기획 의도랑 잘 맞는지 체크한다. 이상이 없으면 편집 디자이너가 붙어 레이아웃을 설정하게 된다.
어느 정도 방향이 잡히면 저자와 계약을 맺게 된다. 샘플 원고를 작성 후 계약을 맺기도 하고 이전에 계약을 맺기도 한다. 가능한 샘플 원고를 작성하고 계약을 맺는 것이 저자에게도 좋다. 막연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만 가지고 접근하기보다 직접 글을 써보면서 집필이 가능할지 타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어렵다면 계약하기 전에 취소하기도 어렵지 않기에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다.
계약을 했으면 지정된 일정에 맞게 저자는 원고를 집필하면 된다. 지정된 일정에 원고를 맞추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길게 잡으면 계약 기간의 2배가 걸리기도 하고 중간에 원고를 포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어떻게 운 좋게 원고 집필이 완료되었으면 편집자는 원고를 검토한다. 제일 먼저 기획에 맞게 잘 작성되었는지 확인한다. 아무리 글을 잘 써도 구성에 맞지 않는 글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편집자의 능력이 발휘된다. 부족한 원고를 채우고 넘치는 글은 삭제하는 등 편집자의 요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만일 구성에 맞지 않게 집필된 원고라면 저자에게 재수정을 요청하게 되고 또 오랜 시간 집필 시간이 걸리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편집자는 집필 기간에 저자의 원고를 중간 검토해서 기획대로 잘 작업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다.
- 초고 원고(좌), 도서 편집(우)
원고가 마무리되었으면 기본적인 문장 교정·교열을 한다. 그리고 편집 디자이너에게 조판을 의뢰하기 위해 원고를 편집할 수 있도록 잘 정리한다. 한글 문서와 이미지를 잘 정리해서 편집 디자이너에게 넘긴다. 이미 샘플 원고 작성을 통해 만들어진 레이아웃에 원고를 앉히게 된다.
편집이 완료된 교정본을 편집자가 검토한다. 수정 사항이 있다면 저자와 협의하여 수정하고 편집 디자이너에서 수정을 요청한다. 이런 방법으로 3~4번 피드백을 거치게 되면 본문 작업이 끝나게 된다.
표지는 원고가 나오면 1차 편집이 들어가는 단계에서 제목을 결정한다. 이미 샘플 원고를 작성할 때 임시 제목을 지정하긴 하지만 마지막에서 변경되는 경우가 많다. 제목은 책의 얼굴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의견도 반영되지만 출판 관계자들이 모두 붙어 최종 제목을 뽑는다. 그렇게 결정된 제목으로 표지 디자이너에서 표지를 의뢰한다. 그러면 본문 작업이 마무리되는 기간에 표지 샘플 작업도 나오게 되는데 표지 샘플 시안 중 잘 어울리는 표지를 선택해서 최종 표지도 마무리된다.
- 출력(좌), 인쇄(우)
이렇게 분문과 표지가 마무리되면 인쇄소에 인쇄를 의뢰한다. 요즘은 대부분 필름 출력을 이용하지 않고 컴퓨터에서 직접 판을 출력하는 CTP 방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최종 데이터를 PDF로 만들어서 진행한다. 예전에는 인쇄되어 있는 인쇄용 필름판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번거로움이 많았다. 요즘에는 1~2주 정도의 인쇄 기간이 진행되면 책이 나오게 된다.
전체 제작 기간으로 살펴보면 기획 기간 1~2개월, 원고 집필 6개월, 편집 제작 2~3개월, 인쇄 2주 정도 소요되어 총 10개월 안팎으로 걸리게 된다. 이는 좀 여유있게 잡은 일정이다. 분명 더 빠르게 제작되는 경우도 많지만 이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경우도 많아서 평균적인 기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생각보다 책 제작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심혈을 기울여 책을 냈는데 반응이 좋지 않다면 출판 관계자들의 실망은 이만저만 한 것이 아니다. 그만큼 애정이 담기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의 출판 시장은 대부분 내수이다. 수출을 많이 하는 일본이나 미국과는 환경 자체가 다르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작다는 이유로 출판 시장이 열악한 것이 가슴 아프다. 우리나라도 중국이나 동남아뿐만 아니라 선진국에도 도서 판권이 팔리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듯이 앞으로 우리나라 도서가 K-pop처럼 세계로 뻗어나기를 기원해 본다.
۰ 기획 → 저자 섭외 → 샘플 원고 및 목차 작업 → 계약 → 원고 집필 → 원고 검토 → 도서 편집 → 표지 디자인 → 피드백 → 도서 인쇄 |
책을 잘 쓰려면 책을 분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러려면 책을 많이 봐야 하는데 이때 굳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다 읽을 필요까지는 없다. 책을 분석하기 위해 책을 검토하는 방법은 책을 보는 것과는 다르다. 매우 빠르게 이 도서의 특징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목적이기 때문이다. 신속하게 도서를 분석하기 때문에 내용의 디테일까지는 신경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반적인 도서의 느낌을 파악하는 데는 최고의 방법이다.
도서를 분석할 때 서점을 찾아가 일일이 책을 보는 것이 좋지만 간단하게는 PC를 통해 온라인 서점을 이용해서 도서를 검토할 수 있다. 먼저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 접속해서 관심 분야를 검색해서 도서를 열어 본다. 온라인 서점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중에 선택하면 좋다. 교보문고는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모든 도서가 등재되어 있는 곳이라 보유 도서가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스24와 알라딘은 판매 동향을 유추할 수 있는 도서 판매율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중에서 선호하는 서점을 선택하도록 한다.
-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 도서 정보를 확인하는 장면
분석할 도서를 선택하는 방법도 알아보자. 도서를 선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관심 카테고리에 접속한 후 인기 도서로 정렬하여 현재 독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도서를 보기도 하고 신간 검색을 통해 요즘에 어떤 책이 출간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예스24나 알라딘의 판매 지수를 통해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도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도서를 분석할 목적에 맞게 도서를 선택하도록 하자. 보통 해당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도서를 통해 독자들이 선호하는 도서를 확인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도서를 선택했으면 도서의 상세 페이지로 접속한 다음 해당 도서의 제목과 페이지 수, 목차 구성을 살펴본다. 미리보기가 있다면 책의 일부분을 이미지로 확인한다. 이 정도만으로도 책을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여러 권의 책을 살펴보면 된다.
이번에는 도서를 어떻게 분석하는지 알아보겠다. 먼저 책 제목을 살펴본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확인한 후 이 책을 표현하는 제목으로 어울리는지 생각해 본다. 좀 더 좋은 제목이 있지는 않은지 또는 해당 제목으로 책 내용을 담는 것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생각해 본다. 분명 좋은 책은 전문가들이 알아서 분석해서 만들었겠지만 그래도 나만의 생각은 존재하는 것이니까. 나만의 사고를 가지고 찾아본다. 이 콘텐츠의 부록으로 제공하는 아이디어 노트를 이용하여 코멘트를 적어본다.
다음은 표지 디자인도 살펴본다. 정적인 표지도 있을 것이고 화려한 표지도 있을 것이다. 내가 본 표지 디자인은 책과 잘 어울리는지 생각해보고 나라면 이것보다는 이렇게 하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면 아이디어 노트에 기록해 보자. 제목 폰트, 색감, 디자인 전반적으로 검토해보도록 한다.
표지 검토가 끝났다면 이젠 본문을 살펴보자. 먼저 목차의 구성을 살펴본다. 이 책이 얼마나 훌륭한지는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인지 유능한 사람인지 아니면 초보자인지 목차만 보더라도 대충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목차는 책의 뼈대와 같은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책의 능력을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 않는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는 영역이다. 수많은 기획자가 책을 펼쳐서 제일 먼저 목차를 검토한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검토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뒤에서 다시 한번 자세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여 도서의 목차와 본문을 살펴본다.
그 다음은 본문 내용을 확인해 본다. 본문의 구성을 볼 때 전체 내용을 보기보다는 한 섹션만 확인해본다. 내용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잘 살펴본다. 어떤 책은 글로 빼곡히 설명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이미지를 적절히 섞어서 풀어가는 책도 있고 어떤 책은 이미지를 많이 넣어 따라 하기 구조로 쉽게 구성되어 있는 책도 있을 것이다. 글이 많으면 답답하고 어려워 보이게 될 것이고 이미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쉽게 보일 것이다. 이 책의 내용에 알맞은 구성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아이디어 노트에 이 책의 구성을 요약해서 적어보고 나라면 현재의 구성보다는 다른 구성으로 바꿔보면 어떨지 적어 본다.
그리고 팁과 같은 요소들은 어떻게 구성했는지도 확인해 보자. 팁이란 본문 내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로 페이지 하단에 배치하는 경우도 있고 본문 오른쪽 여백에 배치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팁도 본문의 일부를 차지하거나 또는 한 페이지 또는 두 페이지 분량을 차지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팁 내용도 별도의 정보를 제공하는 팁 이외에 주의사항 또는 핵심 정리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팁들을 보통 내용에 맞게 디자인되어 있다. 이 디자인들이 잘 어울리는지도 살펴보도록 한다. 팁을 넣는 이유는 본문에서 소개하지 못한 부연 내용을 소개하는 목적도 있지만 빈 페이지를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비워두기보다는 다른 정보를 넣어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검토해보도록 한다.
이번에는 문장을 살펴본다. 문장은 크게 평어체(반말)인지 경어체(높임말)인지 확인해보고 구어체(대화체)인지 문어체(서술형)인지도 살펴본다. 자기계발서 등은 평어체로 되어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고 정보를 제공하는 활용서는 경어체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또는 구어체로 독자와 대화하듯이 구성되어 있는 책도 있을 것이다. 평어체와 경어체는 마음 내키는 대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평어체로 기술할 경우 경어체보다 문장이 짧아지고 간결하게 글을 쓸 수 있다. 그러므로 문단의 길이가 긴 글인 경우 평어체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글과 그림을 잘 어우르고 글도 단문이 많은 활용서는 경어체가 더 친근하기 때문에 많이 선택한다. 내가 검토하는 도서는 어떤 스타일인지 확인하고 노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