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 마음을 아프게 하는 떼는
딱 멈출 거야!
떼를 쓰는 아이를 보면서 떼에 대해 꼭 한번 써 보고 싶었어요. 왜 아이들이 떼를 쓰는지, 왜 고집을 부리는지, 왜 툭하면 우는지 엄마들도 모를 때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떼를 쓰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래요. 나무가 햇빛과 비를 맞으며 자라나듯 떼는 아이들이 자기 생각과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커가는 성장의 한 과정이니까요. 어린 시절, 누구나 떼를 쓴 경험들이 있을 거예요. 물론 어른이 되고도, 떼를 쓰고 싶은 순간은 있기 마련이지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누군가가 내 마음을 몰라 줄 때, 고집 피우고 싶을 때가 종종 생기잖아요.
자녀들이 떼를 쓸 때면 꾸짖거나 혼내기보다는 좀 더 애정을 쏟는 건 어떨까요? 떼를 쓰는 게 아이들의 긍정적인 성장의 한 과정이라고 바꾸어 생각해 보면, 한편으로 퍽 마음이 놓일 겁니다.
어린이 여러분!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나요
친구랑 싸우고 토라져 있지는 않나요?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가 된 적은 없었나요
친구가 없어 외톨이가 된 적은 없었나요
이 책은 진짜 있었던 일이에요. 제 주변에 도균이라는 친구가 있어요. 제가 오랫동안 가르쳤던 학생이에요. 도균이는 초등학교 때 모야모야병에 걸려 수술을 받고 치료를 받으러 다녔지요. 그 무렵 저에게도 가슴 아픈 일이 생겼어요. 도균이 엄마와 저는 서로를 위로하며 힘든 시간을 견디면서 보내야 했어요.
현재 도균이는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어요. 머리에는 여전히 수술 자국이 남아 있지만 이제는 숨기지 않아요. 친구들이 조심할 수 있도록 수술 부위를 당당하게 보여 주며 살아가요. 오히려 아픔을 극복하고 리더십도 강한 사람이 되었지요.
이 책에 나오는 천백지용도 아픔을 이겨 내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 자랄 거라고 믿어요.
진정한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친구가 먼저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말아요.
내가 먼저 다가가 용기 있게 말해 보는 거예요.
“나랑 친구 하자.”
천백지용처럼 아픔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면 좋겠어요. 그리고 도균이가 더 이상 아프지 않고 멋진 인생을 살아가길 응원합니다.
일하는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기를 돌봐 줄 사람을 찾는 일이에요. 물론 좋은 놀이방이나 어린이집도 많이 있지만, 갓 태어난 아기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래서 직장을 다니던 엄마들은 아기를 낳은 후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일이 많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