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책과 만나는 MD들이 자유롭게 좋은 책을 추천합니다.
<햇빛 기다리기> 박선우 장편소설. 제3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소설을 쓰고 남자를 사랑하는 삼십 대 남성인 나는 내 얘기를 귀담아 듣지 않는 엄마와 살고 있고, 이 엄마라는 인간을 이해해봄으로써 어둠을 뚫고 나가고 싶다. 저 너머를 모르면서 무작정 문을 두드리는, 소설을 쓰고야 마는 사람을 무작정 지지하게 되는 힘이 있는 소설이다. - 김효선 MD
여성이자 비주류로 살아오며 겪은 폭력과 차별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온 데팡트 신작 소설.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인 세 주인공, 오십대 여성 배우 레베카, 사십대 남성 작가 오스카, 이십대 여성 조에를 통해 지금 가장 뜨거운 ‘혐오’의 문제를 신랄하고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 박동명 MD
한국에도 페미니즘을 필수 교과목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있다니. 차별이 아닌 평등을 배우는 이 학교의 이름은 '동백작은학교'다. 학교가 차별과 폭력을 용인하지 않는 굳건한 울타리로서 존재할 때, 학생들에겐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우리가 향해야 할 지점에 먼저 닿은 이 학교의 이야기는 희망으로 존재한다. - 김경영 MD
주인공 보건 교사 냥쌤은 냥발바닥 꾹꾹이로 아이들의 상처를 돌본다. 보건실의 보조 귀신 욜은 피를 무서워하기는 하지만, 냥쌤의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귀여운 냥쌤과 욜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이들 관계의 문제를 해결해 주며 각 아이들이 지닌 내면의 상처도 치유해 준다.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에 보건 및 응급 팁까지 담아낸 신선한 동화다.- 송진경 MD
형제는 모험을 떠난다. 무거운 짐을 이고 지고 거친 숲을 지나 마침내 도착한 땅. 오래된 숲에는 해골과 마녀들이 돌아다니고 나무의 신들이 춤을 춘다고 한다. 너무 무섭지만 형은 어린 동생을 돌보며 그들만의 모험에 점점 빠져든다. 용감한 마음과 서로를 돌보는 깊은 우애를 엿볼 수 있는 이 이야기엔 반전이 존재하는데... 읽고나면 미소지어지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 임이지 MD
사진첩에 영상을 촬영한 비디오는 많지만 그대로 두면 열어보지 않게 된다. 하지만 편집이라는 마법 한 스푼을 더하면 여기 저기 공유하고 싶어지는 콘텐츠가 된다.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 영상 편집 앱인 캡컷을 이용해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방법이 간편한 것도 좋은데 심지어 대부분의 기능이 무료인 점이 큰 메리트이다. - 김채희 MD
책표지와 본문, 보도자료, SNS 등에서 저자가 추천한 도서를 모았습니다.
댄 애리얼리는 음모론 피해자로서 감당해야 했던 개인적인 차원의 경험과 연구자로서 수행했던 전문적인 여정을 담담하게 펼쳐내면서, 잘못된 믿음이 우리 사회를 파괴하는 것을 막아주는 유익한 통찰과 팁을 제시한다.
거시적인 질문과 담대한 답! 나를 중세 전쟁사학자에서 인류학자로 바꾼 책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과학자가 역사의 큰 질문을 탐구하고, 글을 이해하기 쉽게 쓸 수 있는지 보여준다. 내게 <사피엔스>를 쓸 용기를 주었다.
욕망에 빠져 있을 때 인간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과 공동체와 세계를 좀먹는 욕망의 실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끝을 보게 되고야 마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다시 멸망과 폐허를 경험하고서야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때는 너무 많은 걸 잃은 다음이 될 것이다. <발견의 책읽기>에서 소개하는 책과 글들은 도서평론가 이권우가 에리직톤적 세계에 던지는 질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