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신의 습관에 무지각하다는 사실에 무지각하다. 타인의 습관은 쉽게 알아채도, 본인의 습관은 눈치채지 못한 채 당당하게 살아간다. 최대의 미지未知는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뇌의 습관을 이해하면 쓸데없는 충돌을 피하는 예방책이 된다. 그뿐만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도 타인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진다. 그리고 인간이란 의외로 귀여운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인간이 좋아지는 두뇌 사용설명서, 이 책이 그런 식으로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