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사를 떠올리면서 긍지와 영예보다는 좌절과 실패로 얼룩진 역사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좌절과 실패가 많다는 것을 뒤집어보면 많은 ‘도전’이 있었음을 뜻한다. ‘도전’이란 어려운 일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을 쓰면서 활동 시기와 지역, 그리고 이념이 다른 인물들을 선정하고 그들의 활동상을 있는 그대로 서술한다고 하였으나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그러나 복잡하고 언뜻 두렵게까지 느껴지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독자들이 쉽게 접근하고 조금이라도 흥미를 가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기획하였음을 밝힌다. 아울러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준다면 그 이상의 보람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