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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존 템플턴 (John Temple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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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템플턴 플랜>

존 템플턴(John Templeton)

발군의 투자 실적으로 "월스트리트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을 뿐만 아니라 고매한 인격과 높은 수준의 도덕성, 박애정신을 두루 갖춘 "투자자들의 영원한 멘토"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가 제정해 1973년부터 인류애와 종교적 성취가 뛰어난 인물에게 시상하고 있는 템플턴상(Templeton Prize)은 종교계의 노벨상에 비견되는데, 지금까지 테레사 수녀와 빌리 그레이엄 목사, 한국의 한경직 목사, 프랑스 테제 공동체 설립자인 로저 수도사 등이 템플턴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1912년 미국 테네시 주 윈체스터에서 태어난 템플턴은 예일대학교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옥스퍼드대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36년 세계 일주를 떠나 7개월간 35개국을 여행했고, 당시의 경험은 그가 세계적인 글로벌 투자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그는 1937년 투자의 세계에 처음 발을 디딘 후 1954년 자신의 이름을 붙인 뮤추얼펀드 템플턴 그로스 펀드(Templeton Growth Fund)를 출범시켰다. 템플턴 그로스 펀드가 처음 출범할 당시 1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이 돈은 45년 만에 5500만 달러로 불어났을 정도로 그의 펀드 운용 성과는 탁월했다. 그의 이 같은 명성은 월스트리트는 물론 전세계 뮤추얼펀드 업계의 신화가 됐다. 그는 특히 "비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투자한다"는 자신의 투자 원칙을 입증하듯 한국이 'IMF 경제위기'에 빠져있던 1997년 12월 한국 시장에 투자하기 시작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매수를 선도했다. 템플턴은 1999년 <머니 매거진>에 의해 『금세기 최고의 주식투자가(The Greatest Global Stock Picker of the Century)』로 선정되기도 했다.
템플턴은 인류애 증진과 박애정신 고양의 공로로 1987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작위를 받았으며, 1999년 뮤추얼펀드 운영에서 공식 은퇴한 뒤에는 존 템플턴 재단의 자선활동에 전념하다 2008년 타계했다. 템플턴은 2001년부터 5년간 5억6200만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해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고액 기부자 순위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사후에 자신의 전재산을 재단에 기증했으며, 자녀들에게는 일체의 유산을 남겨주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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