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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경제경영/자기계발
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박원순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6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창녕 (양자리)

사망:2020년

직업:변호사

최근작
2018년 10월 <Rewriting the Rules of the Korean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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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검사직을 1년 만에 떠나, 인권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변호사로서 시민단체에 상근하는 첫 번째 시민운동가가 되었다. 서울특별시장을 지냈으며 2020년 7월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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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2011년 제35대 서울특별시 시장
2006년 ~ 2011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2006년 만해상 실천부문 수상
2006년 막사이사이 공공 봉사(PUBLIC SERVICE)부문 수상
2004년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2003년 국세청 세정개혁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2002년 ~ 2009년 아름다운가게 총괄상임이사
2001년 ~ 2010년 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
2000년 법무부 민사소송개정 심의위원
2000년 부패방지입법시민연대 공동대표
1999년 국회제도운영개혁 위원회 위원
1998년 감사원 부정방지위원대책위원회 위원
1998년 성공회대학교 겸임교수
1995년 ~ 2002년 참여연대 사무처장
1989년 ~ 1991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1986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1982년 대구지검 검사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 합격

저자의 말

<[세트] 야만시대의 기록 - 전3권> - 2006년 10월  더보기

죽음조차도 허용하지 않는, 모든 희망이 사라진 고통의 현장─그것이 바로 지옥이다. 지옥 같은 고문이 이 땅에서도 일상화된 시대가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집에서, 직장에서, 길거리에서 납치되고 연행되어 가족과 친구조차 소재를 알 수 없는 어느 지하실에서 홀로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더러는 그 고통으로 그곳에서 시신이 되어 나오기도 했고, 더러는 나온 뒤에도 고문의 후유증으로 남은 생을 폐인으로 살기도 했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온 박정희의 '경제개발 5개년계획' 시대, 전두환의 '정의로운 사회' 시대, 노태우의 '보통사람들' 시대였다. 아니 그 이후 '문민정부' 또는 '국민의 정부' 때에도 그치지 않았다.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여전히 그곳은 절대 고립의 상태였고, 세상의 절망이 닻을 내린 곳이었다. 허울 좋은 캐치프레이즈가 외쳐질 때도 고문장에서 끝없는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때에도 우리는 종로 네거리를 걷고, 식당에서 밥을 먹고, 전철을 타고, 그리고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마치 그런 일이 없는 것처럼, 아니 그런 사람이 없는 것처럼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다. 아니 지금도 우리는 잊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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