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HOTO’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 아카데미’,
사진집단 ‘꿈꽃 팩토리’에서 사진을 공부했다.
2013년 ‘노노 야구단’으로
제1회 최민식사진상 특별부문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서울포토페어(2011)와 충무로사진축제(2012) 등에 참여하였다.
개인전 ‘붓다 인 미얀마’(2010, 갤러리 룩스)와
초대전 ‘붓다 인 버마’(2011, 영국 브라이튼시 갤러리 PM)을 가진 바 있다.
사진집으로 ‘붓다 인 미얀마’(2010, 사진예술사)가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 나무만큼 오래 살고 크게 자라는 생명체는 없다. 최고 5,000살이 넘게 살아온 나무와 100미터가 넘게 자라는 나무를 보기도 한다. 나이가 많은 나무들을 보면 경외심을 넘어 신령스럽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나무는 사람들이 지구에 살기 시작한 훨씬 이전부터 이 땅에 자리 잡고 살아온 생명체이다. 우리는 수령이 오래된 커다란 나무를 보면 “저 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저 자리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봤을 거야”라는 말을 많이 한다. 우리 모두는 나무에 베어있는 사람들의 자취와 이야기를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이번 작업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있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기로 하였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나무에 관한 이야기와 현재 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기록하고자 하였다. 촬영 대상은 서울에 있는 서울시보호수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를 대상으로 하였다.
서울은 오래된 역사에 걸맞게 오래된 나무가 많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서울의 급격한 도시화로 나무들은 빌딩숲과 주거지 사이에서 힘들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가 생명을 다하는 모습을 종종 보곤 하였다.
이 사진집을 통해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나무에 대해 조금이나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먼 훗날 누군가 이 사진을 보며 과거가 되어버린 현시대의 ‘나무와 사람’을 추억해주기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