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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재런 러니어 (Jaron La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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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지금 당장 당신의 SNS 계정을 삭제해야 할 10가지 이유>

재런 러니어(Jaron Lanier)

컴퓨터과학자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고안하고 상용화한 인물이다. 1985년 VPL 리서치 사를 설립,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여러 사람이 가상세계를 탐험하는 첫 프로그램과, 그러한 시스템 안에서 이용자를 대표하는 최초의 ‘아바타’를 개발하고 의료 수술 시뮬레이션 같은 가상현실 응용 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 때문에 ‘가상현실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열세 살에 뉴멕시코 주립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고, 여기서 인공지능의 선구자 마빈 민스키와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의 가르침을 받았다.
국립 과학재단의 디지털 그래픽 시뮬레이션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했다. 연구용 차세대 전산망 Internet2의 연구와 개발에 관여했으며, 오라클, 어도비, 구글, 화이자 등에 인수된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창업에 관여한 바가 있다. 2001년 카네기 멜런 대학으로부터 왓슨상을 받았고, 2006년 뉴저지 공과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에는 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기·전자 기술자 협회IEEE가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2014년 『프로스펙트』와 『포린 폴리시』가 공동 선정한 세계 100대 지성에 꼽히기도 했다. 디지털 사회에서의 인본주의와 지속 가능한 경제를 옹호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는 다트머스 대학 방문교수, UC 버클리 학제간 상주 학자, USC 애넌버그 상주 혁신가, 마이크로소프트 학제간 과학자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래의 정보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실리콘밸리의 선지자’이자 ‘구루Guru’로 인정받고 있다.
저서 『미래는 누구의 것인가』와 『디지털 휴머니즘』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며, 『가상 현실의 탄생』은 『월스트리트 저널』 『이코노미스트』 『복스』에서 2017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음악가이자 작가, 시각예술가, 영화감독으로서의 경력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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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디지털 휴머니즘> - 2011년 1월  더보기

지금은 바야흐로 21세기 초. 즉 내가 쓴 이 글 대부분을 읽는 존재는 '비인간(nonpersons)', 다시 말해 오토마톤(automatons)이나, 더 이상 독립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무감각한 군중이라는 뜻이다. 내 글은, 세계 어딘가 멀리 떨어진, 종종 비밀스러운 장소에 있는 산업적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에서 원자 단위로 세분화된 검색엔진의 키워드로 변모할 것이다. 또한 내가 쓴 몇몇 단어나 표현의 조각과 우연히 공명하는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광고를 보내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에 의해 수백만 번 복제될 것이다. 재빠르지만 엉성한 독자들로 이루어진 군중에 의해 대충 읽히고, 재탕 되고, 잘못 전해져 위키(Wiki)에 올라가고, 자동 수집되는 무선 텍스트 메시지의 흐름에 뒤섞일 것이다. 내 글에 대한 반응은 점점 더 타락해 익명의 모욕적 언사와 거친 논란들로 굴비처럼 엮인 사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알고리즘은 내 글을 읽은 이들과, 그들의 구매 양식, 낭만적 성향, 그들이 진 빚, 그리고 얼마 안 가 그들의 유전자 간의 상관관계까지 찾아낼 것이다. 궁극적으로 내 글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맹주임을 자임하는 몇몇 기업의 자산 축적에 기여할 것이다. 속수무책으로 확장되고 변모하는 내 글의 운명은, 거의 전적으로, 오직 정보만으로 가득 찬 무생명의 세계에서 일어날 것이다. 내 글을 진짜 사람이 읽는 경우는 여기서 극소수에 불과할 게다. 그럼에도 내가 내 글로 닿기를 희망하는 대상은 바로 여러분, 내 독자들 중 극소수에 불과한 그 '사람'이다. 이 책은 사람을 위해 쓴 것이지 컴퓨터를 위해 쓴 글이 아니다. 이 말을 하고 싶다. 무엇인가를 공유하기 전에, 당신은 당신만의 독립적 사고와 의지를 가진 진짜 '사람'이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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