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노바라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밴드의 지휘를 하고 있었기에 어릴 때부터 음악적인 환경 속에서 자랐다. 소년 시절은 천재 소년 피아니스트라고 그 주위에서 떠들썩하였고, 리사이틀도 열었다. 그 후 밀라노 음악원에 들어가 작곡과 지휘를 배웠다.
1942년부터 출생지의 코치아 극장에서 오페라를 지휘하고 있다가 1945년 7월 올림피아 극장에서 밀라노 스칼라 오페라 극장의 오페라를 지휘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 연주를 들은 거장 토스카니니는 "그는 나와 동일한 지휘를 한다"라고 그의 재능을 칭찬한였기 때문에 일약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49년 토스카니니는 NBC 교향악단의 부지휘자로서 그를 미국으로 가게 하였는데, 이것이 비약적인 출세의 계기가 되어 뉴욕 필하모닉의 지휘자로서 30대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발터, 미트로풀로스 등의 거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활약하였다. 1956년 11월 23일 파리 교외 오를리 공항에서 추락 사고 때문에 겨우 36세의 나이로 그의 일생을 마치고 말았다. 요절만 하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거장이라 불리는 지휘자 중의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선율을 명확히 하면서도 생기 넘치는 싱싱한 표현을 보여주는 그의 연주는 작은 토스카니니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베르디 [레퀴엠](발터 협회)의 유동감 넘치는 신선한 연주는 언제나 싱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