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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밀 시오랑 (Emile Michel Cioran)

출생:1911년,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라시나리 (양자리)

사망:1995년

최근작
2022년 9월 <역사와 유토피아>

에밀 시오랑(Emile Michel Cioran)

“언어를 바꾸면서 나는 내 인생의 한 시절과 결별했다.” 모국어인 루마니아어를 버리고 사유한 모든 것을 프랑스어로 옮겨놓은 허무주의 철학자이자 작가.

시오랑은 제1차세계대전이 시작되기 조금 전, 1911년 카르파티아산맥 작은 마을 트란실바니아에서 태어났다. 당시 트란실바니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왕국에 속해 있었는데, 아버지 에밀리안 시오랑은 조국이 헝가리화되는 데 대한 저항의 표시로 자식들에게 라틴어 이름을 지어주었다. 시오랑은 우수적 기질을 이미 드러내 보이긴 했지만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다. 192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철학과에 입학한 시오랑은 불면증과 자살에 대한 충동에 시달렸는데, 당시의 자신에 대해 끝없는 불면으로 기진맥진한 반항아였다고 회고한다.

니체나 쇼펜하우어에 심취했던 시오랑은 1934년 첫 작품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원제: Sur les cimes du desespoir)를 출간, 신예 작가들에게 주는 루마니아 왕립 아카데미상을 받으며 “장래가 촉망되는 작가”로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그의 저서로는 『패자들의 애독서』, 『독설의 팡세』, 『존재의 유혹』, 『해체의 개설』, 『태어났음의 불편함』, 『고백과 저주』 등이 있다. 1987년 『고백과 저주』를 끝으로 절필했으며, 1995년 파리에서 생을 마감한다.

『역사와 유토피아』는 1950년대 후반 당시의 정치와 역사, 유토피아에 대한 시오랑의 도발적인 견해로, 1960년 출간되어 프랑스어권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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