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입맛대로 골라 읽을 수 있는 동화 다섯 편이 실려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제목을 따라가며 읽어도 되고, 휘리릭 아무 데나 펼쳐서 읽어도 상관없습니다. 다섯 편의 동화들은 저마다 색다른 맛을 뽐내고 있으니까요.
저는 이 책이 손만 내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다가, 아무 때나 하루에도 몇 번씩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읽을 때마다 새삼스러운 감동이 전해져서 슬픔과 노여움,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그리움 같은 감정들이 가슴속에서 물결처럼 일렁이기를 바랍니다.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미리 만나 연습하고 익숙해지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