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2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3년 서울대 의예과에 입학했지만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이듬해 서울대 국사학과 84학번으로 재입학했다. 문과로 전과한 후에도 역사·철학에 관심을 두는 한편 꾸준히 수학·과학에 호기심을 갖고 관심을 유지해 왔다.
2012년 본격적으로 수학 강사로 입문하며 ‘저소득층’, ‘수포자’, ‘수학교육 개혁’에 뜻을 두었다. 사교육 억제와 입시교육 정상화와 같은 진보적인 교육관을 넘어, 수학 본연에 집중하자는 수학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개혁 구상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수학과 물리의 결합에 관심이 많으며 수학을 통해 우주를 이해하고자 함을 일생의 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민경우수학교육연구소>에서 주로 초4~중1을 대상으로 한 1:1 화상 수업을 진행 중이며, 저서로는 《수포자 탈출 실전 보고서》(한솔수북, 2015), 《수학 공부의 재구성》(바다출판사, 2019) 등이 있다.
현재 초중고등 수학교과는 필자가 학교를 다니던 40년 전에 비해 거의(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행렬이나 복소수 등이 빠졌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량은 조금 줄었다. (반면 과학교과는 객관적으로 분량이 매우 많이 늘어났다) 수학교과가 어려워진 것은 객관적으로 분량이 늘었기 때문이 아니라 교과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변별을 위해 인위적으로 고안된 문제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별을 위해 고안된 문제 대부분은 공부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다.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곳에서 시간을 지체하면 전체적인 시야와 안목을 잃는다. 중요한 것은 타켓을 명확히 하여 불필요한 것을 공부하지 않는 것이다. 반복하자면 중요한 것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쓸데없는 것을 공부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중학교 때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진도를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심화를 강조하는 풍토는 수능까지를 염두에 둔다면 매우 안이한 전략이다.
결론적으로 본 교재는 초월함수의 미적분 정도를 목표로 하고 그 길에 이르는 핵심적인 부분만을 언급했다. 수학교과가 70~80년대에 비해 거의 그대로인 반면 학생들의 수준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초등학생 정도면 지수루트로그를 편안히 받아들인다. 따라서 본 교재에서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까지를 반영하여 가능한 교과를 통합.생략하는데 방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