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자 독립운동에 자신을 바쳤으리라. 그러나 우리가 기억하는 독립운동가분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분들도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버지로 아니면 아들, 들이었을 것이고. 그들이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 전선에 뛰어들기까지 인간적인 고뇌가 왜 없었을까. 한줌의 모래알처럼 기억 속에서 사라져간 수많은 무명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하며 조명하 의사의 독립운동 만화 작업을 했다. 나의 부족한 실력으로나마 그분들을 모래알이 아닌 산맥으로 대하고 싶은 작가의 작은 소망이 독자분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