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이근자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10월 <산책, 109>

이근자

2011년 〈경남신문〉신춘문예 「바닷가에 고양이 의자가 있었다」당선.
2019년 단편 「옥시모론의 시계」가 창작극으로 공연.
2020년 소설집 『히포가 말씀하시길』 출간. 소설집으로 대구문학상 수상.
2022년 단편 「아침은 함부르크로 온다」 현진건문학상 본상 수상.  

대표작
모두보기
수상내역

저자의 말

<히포가 말씀하시길> - 2020년 2월  더보기

뿔 밤이 되면 내 머리엔 여러 개의 모양 다른 뿔이 생겨 그 뿔은 제 모양 같은 여러 개의 이야기가 되지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 해야만 하는 이야기 하고 싶어도 뱉어지지 않는 이야기 해야 한다고 하는 이야기 이야기가 어거지가 되면 날카로운 뿔들이 제 모양 만치 생채기를 낸다 처음이 아닌. 긴 글을 쓰기 전 처음이자 유일하게 쓴 시입니다. 시간이 지나 읽어보니 소설 쓰는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는 어떤 이의 미래를 알려주는 의지처럼 여겨집니다. 어거지가 아니길, 그 뿔이 가리키는 곳이 진리의 핵에 다다르기를 소망합니다. 그동안 많이 덜어냈습니다. 그렇다고 머릿속이 질서 정연하고 명확한 우주의 거시적인 모습이 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극도로 미시적인 세계에도 그 나름의 질서가 있다더군요. 하지만 미세한 입자는 아주 작은 파동에도 영향을 받고 그건 또 다른 나의 한 시절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제 첫 번째 책으로 매듭 하나를 엮습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오랫동안 두려움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 두려움을 꼭 안고 나를 향한 채찍으로 삼겠습니다. 내 앞에 길고 먼 길이 보입니다. 두려움만이 또 다른 세계로 가는 그 길 내내 친구 혹은 스승이 되어 희미한 불빛으로 빛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엄창석 선생님과 작마 문우님, 오래오래 제 곁에 있어주셔요. 나의 일부분인 아버지 이제인, 독서 유전자를 물려주신 엄마 류화진과 가족들, 좌청룡과 우백호. 늘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배영숙과 이원숙. 부족한 저를 북돋우는 모든 분께, 꾸준히 쓰는 것 그리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