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1890년 5월 19일 응에안성(省) 남단현(縣) 낌리엔리(里) 샌 마을의 조그만 오두막집에서 3남 1녀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넷째 동생은 태어나서 얼마 후 사망했다.
호찌민은 나이 열 살 때 어머니 호앙티로안을 잃었다. 부친 응우옌신삭은 관리였으나 프랑스 법을 어긴 동포를 관대히 처분했다는 이유로 파면당하고 가족을 떠나 유리표박 생활을 했다. 맏누이와 형도 프랑스에 대한 반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독립운동을 돕다가 수차례 감옥 생활을 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한 호찌민은 1911년 10월 10일 중국에서 신해혁명(辛亥革命 : 중국 역사상 최초로 제정 왕조를 뒤엎고 공화 정치를 확립한 혁명)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21세의 나이로 자신의 민족주의적 야망을 후원해 줄 수 있는 후원자를 찾으려고 사이곤 항구에 정박 중이던 프랑스 상선 ‘아미랄 라투슈 트레빌(Amiral Latouche Treville)’호의 보조 요리사로 취직, 해외로 나가게 된다. 이때부터 30년간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벌이게 된다. 1942년 귀국해서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지휘하다가 중국 내 베트남 교포와 연합하기 위해 중국 광시성에 갔다가 첩자로 몰려 8월 29일부터 380일 동안 중국 광시성 18개 감옥을 전전하며 감옥살이를 했다.
호찌민은 애국, 애족, 애민의 화신으로 프랑스 식민 지배로부터의 독립과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꿈꾸고 이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 베트남 공산당, 베트남 통일민족전선, 베트남 인민군을 창설했고, 베트남민주공화국을 건국했다. 사상가인 동시에 베트남의 대문호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인이다. 1945년 9월 2일 베트남의 독립 선언을 하고 베트남민주공화국을 건국한 그는 공교롭게도 자신이 독립을 선언하고 나라를 세운 기념일인 1969년 9월 2일 서거했다. 그는 24년간 베트남을 통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