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 수르야 다스는 미국 중산층의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했다. 엄격하고 자애로운 부모로부터 유대교의 계율을 배우며 자란 그는 미국의 여느 젊은이가 그랬던 것처럼 로큰롤과 히피 문화에 심취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 대학 재학중이던 스무 살 때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의 죽음을 목도하면서 세상과 존재에 의문을 품기 시작, 결국 진리를 찾아가는 기나긴 여행을 시작했다.
그는 그리스, 이란, 인도 등을 거쳐 티베트 히말라야 고원의 라마 사원에 정착, 위대한 고승 칼루 린포체로부터 법명을 받으며 불교에 귀의했다. 불교 수행을 시작하면서 그가 세상을 향해 던진 화두, '세상의 모든 것들이여, 그대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쳐다오'는 이후 진리를 찾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이후 30여 년 동안 티베트의 위대한 영혼의 스승들과 함께 수행하면서 불교의 지혜와 부처의 진리를 섭렵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혹독한 것으로 유명한, 3년에 걸쳐 행해지는 전통적인 티베트 불교 명상 집회를 주도하고 달라이 라마와 함께 매년 불교 지도자 회의를 개최하는 등 불교의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스 주 외곽 지역에 살며 서구 불교의 지도적인 대변인이자 시인 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에 대한 일반인들의 요구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면서 진리를 깨우쳐 부처가 되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님을 강조한다. '깨달음이란 신처럼 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완전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라는 말 속에 그의 이러한 불교관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