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다가 문화 및 환경운동을 시작했으며, ‘생태’라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던 시절부터 생태기행 활동을 활발히 했다. 사찰생태연구소 대표, 두레생태기행 회장, 두레문화기행 회장, 숲해설가협회 공동대표를 지냈다. 지은 책으로는 『108사찰 생태기행―산사의 숲』(2010, 전10권), 『다시 섬진강 대숲에서』(2009), 『생태기행』(2001, 전3권) 등이 있다.
지난 2002년 봄부터 시작해서 2008년 가을까지, 산사의 숲을 찾아다녔다. 아름다운 절이 있는 곳이면 산이든 들이든 섬이든 모든 산사의 숲에 머뭇거림 없이 길을 나섰다. 북으로는 강원도 고성 금강산의 건봉사부터 남으로는 해남 땅 끝의 미황사와 바다 건너 한라산 관음사까지, 해발 1244미터 설악산 봉정암부터 해발 0미터의 바다 위에 뜬 서산 간월암까지, 산중의 절부터 서울 도심의 봉은사에 이르기까지. 한 철도 거르지 않고 전국의 주요 사찰 108개 사찰을 찾아다녔다. 그 사이 지나간 시간은 7년, 결코 짧지 않았던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