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보물섬》과 《점프》 같은 잡지를 산처럼 쌓아 놓고 몇 번이고 보면서 자랐다. 만화를 배우고, 그리고, 보여주는 걸 좋아해서 만화가가 되었다. 어린 친구들이 좋은 만화, 재밌는 만화를 보면서 즐거운 생각이 가득한 추억을 가지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지금은 서울 미술 고등학교에서 만화를 가르치고 있으며, 저서로는 《세 바퀴로 가는 과학 자전거》가 있다.
사실 지난 세기에는 나뿐만 아니라 사람들 대부분이 원자력 에너지가 ‘미래의 에너지’라는 걸 의심하지 않았어.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20세기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원자력 에너지만 외치는 어른들이 많지?…(중략)…우리가 늘 접하는 햇빛, 바람, 파도 심지어 똥, 나무자투리 등이야말로 진짜로 인류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에너지라는 사실도 덩달아 알았고. 이제 태동이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에너지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 이야기를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렀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여러분이 햇빛 에너지와 원자력 에너지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21세기 혹은 그 이후의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가 결정되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