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김성민

최근작
2024년 11월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 영적 대화, 하느님의 위로>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 예수 묵상 - 렉시오 디비나에 따른 예수 그리스도 이해 
  • 정지련 (지은이) | KMC | 2015년 3월
  • 15,000원 → 14,250원 (5%할인), 마일리지 450
  • 세일즈포인트 : 6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3일 출고 
‘렉시오 디비나’에 따라 예수 이해하기 예수 그리스도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신학적으로 깊이 있게 소개하는 책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러던 차에 스위스 바젤 대학에서 본회퍼를 전공하고, 본회퍼 전집을 번역한 정지련 박사가 심혈을 기울여 쓴 ?예수 묵상?이 출간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예수의 탄생에서부터 오늘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주요 역사를 다루면서 동정녀 탄생과 수세(受洗), 하나님 나라 메시지, 죽음과 부활, 승천과 재림 등의 주요 주제들을 세밀하게 살펴본다. 그는 위에서 말한 각각의 주제들에 대해서 여태까지 여러 학자들이 역사적이고 신학적으로 설명하거나 논쟁했던 것들을 모두 살펴본 다음, 자신의 논지를 표명하는 방식으로 저술하였는데, 그것은 독자들에게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렇게 살펴본 다음 마지막 장에서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말하는 성육신 교리를 해명함으로써 저자 자신이 새로운 사상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리스도교 전통의 신실한 해석자가 되려 했음을 암시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첫 장에서 다루는 성서해석학의 문제다. 예수에 관해 논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논의의 토대가 되는 성서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해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장에서 성서해석학의 역사를 조명한 다음 그리스도교 전통의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를 자신의 성서해석방법으로 제시한다. 렉시오 디비나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전통의 성서영감론에 토대를 두고 있는 성서해석방법으로서 수도원 전통이 영성수련을 위해 계승해 온 성서묵상방식이다. 저자는 이 묵상방식을 취하면서도 매우 지성적으로 그리스도에 관해 논하고 있다. 이 점은 특이하다. 그러나 저자는 렉시오 디비나에 따른 성서해석이 영적이거나 알레고리적인 해석이 아니라 기도하는 지성에 의한 해석임을 강조한다. 즉 저자는 이해와 해석이 지성의 작업이 될 수밖에 없음을 전제한 후 지성적 해석과 영적 해석의 양자택일을 넘어서서 기도로 변화된 지성을 바람직한 성서해석의 주체로 제시하는 것이다. 본회퍼의 신학과 영성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그리스도교의 영성, 특히 그리스도교 수도원의 관상기도와 예수기도 전통을 연구해 온 저자의 숨겨진 의도가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 책의 그리스도론은 겉보기에는 지성적인 그리스도론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때로는 기존의 그리스도론을 포괄하며 요약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준다. 그러나 조금만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기도로 변화된 지성으로 바라보는 것이 순수한 지성적인 이해보다 대상을 훨씬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특히 동정녀 탄생에서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을 낳은 마리아를 교회와 신자의 모범으로 제시한 점이나 예수의 인격적 특징을 겸손으로 해명하는 것에서 저자의 깊은 영성적 시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예수의 죽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진노를 하나님의 깊은 사랑의 차원에서 해석하고, 예수의 죽음을 정의 실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현한 사건으로 제시한 것은 이 책의 공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책에서는 잘 다루고 있지 않은 승천에 대한 해석은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의 존재 양태를 시사해 줌으로써 그리스도인의 영성과 기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요약하자면, 이 책은 그리스도와 인간의 깊이에 대한 저자의 영성적 깨달음이 사색의 심연과 온화한 언어로 표현되고 있다. 저자의 글은 깊이가 있으면서도 독자가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는 오솔길과도 같다. 그리고 이 오솔길에서 저자는 자신의 주장이나 논지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를 신앙의 대화로 부른다. 오늘도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더 깊이 고백하도록 열린 대화의 장소를 마련해 준 이 책이 독자들에게 좋은 대화의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며, 신선하며 깊이 있는 책을 우리 앞에 내놓은 저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