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들어가며
1 광장과 수장고
• 우산 운동 기간의 일시적인 커먼즈와 암세포들_클라라 쟝
• 우리는 이를 정치라고 부르며 동시에 예술이라고도 말한다: 클라라 쟝 인터뷰_이문석
• 아카이브의 공공성을 위한 기록과 기억이라는 전술_이문석
• 소장과 망명: 케이시 웡 인터뷰_이문석
2 한 줌과 한 병
• 이주하는 흙, 다시 태어난 식물: 티베트 디아스포라와 동시대 예술에 관한 단상_김보리
• 응답: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티베트 비정부기구_티베트 타임스
• 예술과 해적질 항해하기_리쯔텅
• <포코노미()〉 해적질하기: 지정학적 분쟁의 장소로 전락한 바다에 대한 민중의 권리를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_홍명교
3 쓰기와 기다리기_박유진, 이문석
점(占)은 깃발을 꽂은 자리처럼 생겨, '점거한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미술기획자 박유진, 이문석이 홍콩 우산 혁명의 예술가들을 만나러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홍콩의 거리에서 예술가와 시민들의 자율적인 활동과 발언, '일시적인 커먼즈'가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홍콩에서 돌아온 두 사람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들었을 때 팬데믹이 막 시작되고 있었어요. 아무도 모이지 못하게 하는 명령이 떨어진 거죠. 모든 계획이 틀어지자 기획자, 예술가, 활동가들은 서로 편지와 작업물을 주고 받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점(占)'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야 할지 각자의 상황을 나누려 합니다.
이 책은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그리고 남한의 4개 지역의 예술 작업, 활동, 비평, 교류에 관한 글과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홍콩의 우산 혁명과 타이완의 선거를 비롯, 동(남) 아시아의 퀴어 커뮤니티의 점(占), 식민 정책이 만든 공식적 ‘보타닉 가든’의 밖의 다양한 섭생, 티베트 등 금지된 땅의 흙, 인간이 재배한 적 없는 식물과 '비밀 쌀 사회'의 점(占)도 있습니다.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를 점(占)하고 공유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여기에 동원한 NFT와 새로운 기술은 정치적일 수 있을까? 질문하고 논쟁합니다.
서로를 연결하는 점의 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정치와 미학, '참여'라는 개념이 서로 다른 세대, 상황,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가 교차합니다. 여러분의 이야기와 의견을 듣고 싶어서 말을 거는 책을 만들었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라요.
(편집자 한윤아)
1) 18,000원 펀딩
- <점(占): 아시아, 참여, 예술> 도서 1부
- 후원자명 기재 엽서 삽지
-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