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하는 삶에서 너무나 지치고 고단해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들었던 한 엄마의 인생에서 일어난 기적같은 이야기이다. 첫 아이를 임신한 중에 암을 진단받고, 출산 이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암병동에서 아이를 키운 작가는 투병과 육아라는 인생의 거대한 파도를 씩씩하게 견뎌냈지만, 끝없이 반복되는 육아의 일상은 그녀의 삶에서 [나]라는 의미를 앗아갔다.
녹초가 되어 점점 무기력해지는 자신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모차를 끌고 우연히 찾은 도서관에서 새로운 운명을 만난다. 그 운명은 놀라운 변화의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작가는 그 기적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한 엄마의 삶에서 그림책이라는 운명이 어떤 기적을 일으켰는지 궁금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