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 수상작"
자신을 이해하기도 어려운 법인데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각자 다른 환경에 놓여 외따로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라면 더 그럴 테다. 책 속에 등장하는 세 아이는 각자가 가진 결핍이 다르다.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따뜻하지만,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고효민, 어려워진 집안 환경으로 인해 마음에 그늘이 생겨버린 임수현, 부족한 것 하나 없어 보이지만 주목받지 않으면 불안한 강주목. 너무 다른 이 세 아이는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서로 얽히고 만다.
언제고 타인을 이해의 영역으로 데리고 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세 아이의 시점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친구 관계와 어린이 당사자들의 심리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과연 편견과 선입견을 넘어"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이해할 수 있을까. 너무 어려운 질문일지도 모른다. 2021년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 어린이 MD 임이지 (202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