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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지구인들이, 계절마다 만들어낼 경이로운 이야기. The Earthian Tales 어션 테일즈가 항해를 위해 닻을 올린다. 왜 '잡지'인가 하는 질문에서 이 기획은 출발한다. '어메이징 스토리즈'와 같은 시도를 통해 메리 셸리와 쥘 베른의 작품이 조명되고, 동시대와 공명하며 장르의 판이 커졌듯, 1960년대 한낙원의 작품은 잡지 <학원>을 통해 연재되며 꿈 많은 독자를 만났다. (한낙원과학소설상을 통해 2020년대 남유하, 문이소 등의 작가가 소개되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PC통신 동호회와 웹진과 무크지로 모이고 흩어졌던 이들이 한 제호 아래 다시 모여 자신의 이야기로 밤을 밝힌다. 첫 호의 '느슨한' 주제는 '홀로'. 팬데믹을 지나며 홀로 이 우주에 존재하는 단독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연결을 꿈꾸게 될까.
SF와 청소년의 세계를 톺아보는 심완선의 칼럼은 "SF와 청소년이 결합할 때 보이는 특출난 면"(230쪽)을 지적한다. 필연적으로 경이롭고 기묘할 수밖에 없는(242쪽) 것, SF와 사랑을 조화롭게 배치한 전삼혜의 청소년 소설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에 대한 이서영의 리뷰를 읽으면서 애처로운 한 시기를 과학적으로 묘사하는 소설가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한다.
김보영의 창작론, 김창규의 짧은 소설, 이경희의 중편 소설, 황인찬의 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이 변주된다. 출판사의 요청으로 나 역시 지난 10년에 관한 통계를 살펴보며 짧은 글을 실었는데, 많은 이가 열심히 읽고, 열심히 쓰며, 열심히 사랑한 흔적이 녹아있는 숫자를 보며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 하나하나는 모두 다르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은 종종 닮아있다. 그 다름과 같음이 모두 존중된다는 것이 과학소설의 멋진 점이 아닐까. 지구인들이 만든 이야기들을 다루겠지만 외계인들의 투고도 물론 환영이라고 하니, 슬쩍 이 배에 함께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 각자의 빛이 우주를 향해 출격을 시작한다. 승선을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