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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라는 이름의 그림자는 외로움일 것이다. 존재의 당연한 요구가 자주 번거로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까다롭게 느껴지고 이상하게 여겨지기 일쑤여서 '최초'는 늘 조심스러운 동시에 그 이름을 망치치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운명일 수밖에 없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라는 타이틀의 무게가 어떤 것일지는 짐작조차 어렵다. 다만 그가 "책에서 세상과 싸울 무기를 구하기보다는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세상을 납득해 보려는 도구를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 말과 그가 이 책에서 골라 소개한 작가들의 면면에서, 쉽지 않은 길을 묵묵히 부딪히며 걸어왔음을 느낀다.
김영란은 이 책에서 루이자 메이 올컷, 브론테 자매, 버지니아 울프, 도리스 레싱 등의 삶과 그들의 작품을 함께 엮어 살핀다. 작품이 작가의 삶 중 어떤 결에서 탄생했으며, 문학을 통해 벗어나고자 했던 삶의 모습은 무엇이었는지, 끝끝내 발목 잡힌 삶의 덫은 무엇이었는지를 들여다보며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해나간다. 누가 읽어도 좋겠지만 김영란 그가 어린 시절에 읽은 작가들로 책을 시작하는 만큼 10대-20대 여성에게 더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이미 읽은 책과 아직 읽지 않은 책 사이를 거닐며 삶과 책과 세상에 대한 자기만의 자세를 익힐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