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거울 삼아 미래를 설계하기"
역사 교과서를 펴면 선사시대부터 시작이다. 고인돌과 뗀석기를 배운다. 기원전 약 8000년 전의 이야기를 2020년대의 사람들이 배우려고 하니 지루하다. 괜스레 툴툴거리며 반문한다. 시험공부를 위해서라면 외우기만 하면 되는데 왜 역사를 배우는 걸까?
역사를 전공하고 오랜 기간 역사를 가르쳐온 저자 최태성은 시험을 위한 역사 지식은 잊어도 된다고 말한다.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공부"라 단언한다. 상상할 수 있는 무한의 나를 과거의 사람들을 통해 발견하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기에 그들이 남긴 기록은 시대가 다른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이 책은 우주만큼의 가능성을 품은 어린이들의 미래 설계에 나침반 역할을 자처한다. 지겨운 역사 과목이 아니라 쓸모 있는 인생 해설집이다. 더불어 교양과 개인 수양을 위한 공부로서의 역사를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반가운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어린이 MD 임이지 (2022.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