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면 좀 어때서. 요시타케 신스케의 유쾌한 딴생각"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사로잡는 그림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작품은 매번 웃음과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작품을 볼 때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그의 머릿속이 궁금해진다. 새롭게 출간된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상의 세계를 유영하는 작가의 '엉뚱한 생각 기록장'이라고 볼 수 있다.
길을 걷다가, 운전을 하다가, 쇼핑을 하다가, 화장실에서, 식당에서, 심지어 잠들기 전까지. 작가는 시시때때로 엉뚱한 생각에 빠져든다. 그리고, 다양한 상황 속 엉뚱하고 유쾌한 스토리를 귀여운 그림과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재치 넘치는 글로 보여준다. 무려 90가지나 되는 에피소드는 대부분 한 페이지에 담겨 있어 읽기에 부담 없고, 단시간 내 생각의 환기가 필요할 때 제격이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