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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글자라도 나를 위해 적었다면 그건 잘 살아낸 하루라고 말하는 책이다. 《기록이라는 세계》 저자이자 21만 명의 구독자가 사랑한 기록친구 리니의 첫 에세이로, 스무 가지 기록 레시피를 통해 쓰는 만큼 내가 된다고 전한다.
오리, 두더지, 달팽이의 대화를 통해 불안과 외로움, 다름을 마주하는 그래픽 노블 그림책이다.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그림책상 대상작으로, 각자의 ‘감자’를 존중하는 우정이 오늘과 내일을 잇는 위로가 된다.
모국어의 공백과 침묵, 목소리와 복화술을 통과해 시가 발생하는 순간을 추적한다. 김혜순 시학의 핵심을 이루는 열아홉 가지 키워드를 통해 문학은 어디서 시작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가 언어 이전의 감각과 신체적 경험에서 어떻게 도래하는지를 집요하게 탐문한다.
코스피 4900 시대, 주식 열풍 속에서 예비·초보 투자자는 기대와 불안 사이에서 흔들린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주식을 대하는 마음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이 책은 주식 투자의 8할을 차지하는 감정과 심리를 전면에 놓는다.
안 읽은 책 중에 가장 알고 싶은 책, 읽었지만 또 읽게 되는 책, 바로 ‘고전’이 아닐까 싶다. 고전은 내가 어느 시간을 지나고 있는지에 따라, 읽고 싶은 이유도 얻게 되는 가치도 달라진다. 그동안 수많은 책들 사이를 거닐며 여러 다양한 책 여행을 추천해 온 이다혜 작가가 이번에 조금은 특별하고 조금은 새로운 고전 여행을 소개한다.
10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으며 개성 넘치는 작품 활동을 펼쳐 온 일러스트레이터 이다가 계간 『창비어린이』 연재 만화 「나는 어땠더라?」를 에세이와 함께 엮어 단행본으로 선보인다. SNS에서 수만 회 공유되며 ‘○린이’ 단어 사용에 경종을 울린 에피소드부터 여자아이의 성(性) 호기심에 대한 통찰까지, 이다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유머와 세심한 시선이 빛을 발한다.
식물은 이동하고 인간은 분류한다. 흩어지고 퍼지며 경계를 넘는 식물의 삶을 통해 기억과 역사, 정체성을 사유한다. 환경역사학자 제시카 J. 리가 아름다움과 소속의 의미를 시적으로 묻는다.
TBWA에서 오랜 카피라이터 시절을 보내고 무신사를 거쳐 29CM에서 헤드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수많은 카피를 만들어온 오하림 카피라이터가 자신을 카피라이터의 세계로 이끌고 더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해주었던 일본 광고 카피 문장을 도감 형식으로 펼쳐냈다.
《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작가의 첫 ‘글쓰기’ 에세이. 이 책은 작법서가 아니다. 누구나 쓸 수 있다고 다소 무책임하게 응원하는 책도 아니다. 이 책은 특유의 냉철한 시선과 솔직한 언어로 글쓰기를 둘러싼 환상을 걷어내고, 그 이면의 진실을 드러낸다.
이슬아의 열다섯 번째 책은 다른 존재를 향한다.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만들어내고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로 ‘2023 젊은 작가’ 1위로 호명되었던 그의 시선은 다시 타인을 향한다. 굳건한 눈동자를 가진 이들만이 성공한다는 세상의 통념 속에서, 이슬아는 주저하고 흔들리며 갈등하는 눈동자로 살아가는 이들을 주목한다.
<열차 안의 낯선 자들>, <리플리> 혹은 <태양은 가득히>, 그리고 <캐롤> 혹은 <소금의 값>.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을 탄생시킨 희대의 작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사후 발견된 일기와 노트가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된다.
손택의 대표작이자 첫 번째 에세이집인 『해석에 반하여』는 예술과 세계를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현대 비평의 혁명적 고전이다. 출간 당시 서른세 살이던 수전 손택은 이 책으로 20세기 지성계를 뒤흔들며 등장해 ‘뉴욕 지성계의 아이콘’, ‘새로운 감수성의 사제’로 자리매김했다.
피아노 조율사이자 『경양식집에서』 『중국집』을 쓴 조영권 작가의 신작 『국수의 맛』이 나왔다. 조율을 마친 뒤 궁금한 음식을 맛보는 소박한 취미를 32년이나 기록해 온 그의 비밀 수첩에서 전국의 우리 국수 이야기만 모아 엮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비평가”, “수전 손택이나 크리스토퍼 히친스 같은 거장들과 나란히 거론될 수 있는 21세기의 거의 유일한 문학 비평가”로 평가받는 제임스 우드의 에세이가 국내에 처음 출간되었다.
불안의 시대를 관통하는 2500년의 고전, 노자 ‘도덕경’을 세계적인 소설가 켄 리우가 새롭게 풀어낸다.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도덕경을 읽고 쓰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누구나 노자 철학의 위안을 누릴 수 있도록 가장 편안하고 명료한 언어로 고전을 새로이 옮겼다. 노자 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져, 한 편의 문학작품 같은 깊은 울림을 남긴다.
복복서가에서 2025년 김영하 등단 30주년을 기념하여 단편선과 산문선 그리고 장편 『빛의 제국』을 새롭게 엮어 세트로 출간한다. 작가 김영하의 30년을 3권의 책으로 담아낸 이 세트는 그의 작품을 따라 읽어온 오랜 독자들은 물론이거니와 새롭게 김영하의 작품세계로 입장하려는 독자들에게 충실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김연경이 세계 최고의 배구 선수가 되기까지의 도전,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에 찾아온 부상 악재와 계약 파동이라는 고난을 이겨내고 더욱 강인하게 거듭나는 과정, 그리고 ‘우리’라는 더 큰 자아를 깨닫고 ‘뛰어난 선수’를 넘어 ‘완성된 인간’을 향해 걸어가는 오늘의 여정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어떤 질문이든 가장 짧고 정확한 답을 들려주는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그 수많은 대화 중에서도 마음의 핵심을 찌르는 문장들을 모아 선문답 형식으로 더 간결하게, 더 명료하게 재구성한 책이 나왔다.
『개인주의자 선언』 『최소한의 선의』 등으로 합리적 개인주의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유쾌한 필치에 담아온 문유석. 2020년 판사의 법복을 벗고 프리랜서 드라마작가로 전업한 뒤 그의 두번째 삶은 어땠을까? 조직에서 자유의 몸이 된 뒤 경제적 자유와 동시에 정신적 자유까지도 쟁취하며 새로운 삶의 개척자가 되었을까?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통 전문가. 1989년 KBS 16기 아나운서에 합격해 <아침마당>, <6시 내고향>, <TV는 사랑을 싣고>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거치며 36년간 대중과 교감한 아나운서 이금희. 그의 소통 철학을 모두 담은 에세이 『공감에 관하여』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타인을 믿을 것인가, 믿지 않을 것인가의 양자택일 문제를 넘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믿음’이라는 위험을 감수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의심은 우리를 지켜 주지만, 믿음만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역설이야말로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끌림』『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내 옆에 있는 사람』으로 ‘여행 에세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낸 이병률 시인의 신작 산문집.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이번 『좋아서 그래』는 달에서 선보이는 ‘여행그림책’ 시리즈의 첫 책으로, 예술과 사랑의 도시 파리에서 시인이 발견한 장면들이 다채로운 그림과 함께 담겨 있다.
NASA 출신의 젊은 기후학자 케이트 마블은 객관의 언어를 써야 하는 과학자이면서 사라져가는 세계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낱낱이 들여다보기로 했다. 과학과 신화, 역사, 그리고 그 안에서 분투한 인간들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문장과 유쾌한 유머와 함께 펼쳐진다.
물리학자 김상욱과 천문학자 심채경이 『과학산문』을 출간했다. 이 책은 ‘과학’산문일까, 과학’산문’일까? 과학과 산문 사이 그 어디쯤에서, 우리 곁의 과학자들은 때로 다정하고 주로 단단한 글을 주고받으며 심상한 일상과 심상찮은 통찰을 나눈다.
문형배 재판관이 편견과 독선에 빠지지 않고 작고 평범한 보통의 삶을 지키기 위해 배우고 성찰하며 기록한 120편의 글을 담은 책이다. 나의 일상을 풍요롭게 채우는 건 어떤 의미인가, 다른 사람의 삶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사람과 사회는 바뀔 수 있는가. 자작나무에서 지리산으로, 도스토옙스키에서 몽테스키외로, 일상에서 재판까지.